"성장 속도는 2%대로 완만할 것"
[뉴스핌=우동환 기자]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자산매입 프로그램이 축소되더라도 연준의 부양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29일(현지시각) 래커 총재는 버지니아주 뉴포트 뉴스에서 행한 연설 후 가진 질의응답에서 "나는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축소(Tapering)를 부양책 축소로 생각하지 않는다. 단지 추가 부양책의 속도를 줄이는 것일 뿐"이라며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이어 "자산매입 축소를 시작해야 한다면 우선 모기지담보증권(MBS)에 대한 매입부터 줄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통해 매월 450억 달러의 국채와 400억 달러의 MBS 매입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래커 총재는 미국의 노동 시장이 연준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축소 결정을 지지할 수 있을 정도로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9월 이후 노동시장 여건은 상당히 개선됐다"면서 고용시장이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 조건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래커 총재는 미국 경제의 빠른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앞으로 경제 성장세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는다"면서 "미국 경제는 앞으로도 평균 2%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