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유례없는 규모로 진행한 자산매입 프로그램은 미국 경제에 최소한의 성장 효과를 가져다 줬을 뿐이라고 모하메드 엘-에리언 핌코 최고경영자(CEO)가 주장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에 출연한 에리언은 미 연준의 양적완화(QE)가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25~0.5%포인트 가량 오르는 데 기여했다면서, “QE 효과가 실물경제에 미친 영향은 실망스럽다는 데 대부분이 동의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금융자산에 대한 영향은 상당한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미 연준은 올 1월부터 매월 미국채와 모기지증권 850억 달러어치를 매입해 오고 있는데, 오는 9월부터 매입 규모를 약 100억 달러씩 줄일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상황.
그는 투자자들이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 시작 시기와 방법, 그리고 이것이 전 세계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면서, 연준이 모기지채권보다는 미국채 매입을 줄일 것으로 내다봤다.
에리언 또 미국 경제는 불확실성을 흡수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다가오는 의회의 채무한도 재조정 논의가 교착상황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