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스토어 서비스 출시 예정
[도쿄=뉴스핌 서영준 기자] 글로벌 메신저로 도약하고 있는 라인의 가입자 수가 2억30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21일 가입자 2억명을 돌파한 이후 한달 만에 3000만명의 가입자가 증가한 셈이다.
모리카와 아키라 라인 사장은 2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Hello, Friends in Tokyo 2013' 에서 "라인의 가입자 증가 속도를 시간으로 계산하면 1시간당 6만3000명의 신규 가입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인의 가입자 구성은 ▲일본 4700만명 ▲태국 1800만명 ▲대만 1700만명 ▲스페인 1500만명 ▲인도네시아 1400만명 등으로 최근에는 남미 시장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마스다 준 라인 집행임원은 "현재 라인은 이모티콘(175종), 문자그림(90종), 무료 스티커(344종), 유료 스티커, 스폰서 스티커 등을 제공하고 있다"며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조합해 메신저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인은 이처럼 플랫폼화를 지향하면서 4가지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 라인의 수익 모델은 ▲라인 유료 콘텐츠 ▲패밀리 앱 내 아이템 결재 ▲기업 마케팅 솔루션 ▲기타 캐릭터 라이센스 등이다.
라인의 주요 수익원인 스티커는 현재 250종 이상이 제공되고 있으며 월간 매출 10억엔(약 12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라인 패밀리 앱은 사진, 전자서적, 날씨, 운세 등 총 51개에 이르고 있다. 게임을 포함한 패밀리 앱의 누적 다운로드(21일 기준)는 2억9000만건에 육박하고 있으며 월간 매출 31억엔(약 372억원)을 올리고 있다.
이와 함께 기타 캐릭터 라이센스를 통해서는 연간 40억엔(약 480억원)의 수익을 거둬들이고 있다.
라인은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지난 2분기 1119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66.9%, 전년동기 대비 32%의 성장을 기록했다. 매출 구성은 ▲게임 53% ▲스티커 매출 27% ▲기타 공식 계정 및 스폰서 스티커 등이다.
향후, 라인은 웹 스토어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앱스토어나 구글플레이에서 신용카드 하나로 결재를 해야했던 불편함을 줄인 것으로 라인의 신흥국 가입자를 위해 기획됐다.
라인은 웹 스토어를 통해 신용카드 결재는 물론 핸드폰 결재, 선불카드, 전자화페, 페이팔 결재가 가능토록 할 방침이다.
마스다 집행임원은 "웹 스토어는 오는 9월 일본과 대만을 시작으로 전세계로 확대될 예정"이라며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10억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