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유로존 경제가 여전히 취약하다며 장기간 부양정책을 유지할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기준금리 인상 역시 당분간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8일(현지시간) 드라기 총재는 유럽 의회 경제통화위원회에서 "유로존 경제가 취약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필요한 만큼 현행의 통화정책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 "금리 인상으로 인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부분이 있는 반면 이는 취약한 경제 상황을 더 불안정하게 만드는 요소가 될 수도 있다"며 "더 어려운 부분이 촉박되더라도 현재로서는 금리 인상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드라기 총재는 저금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거시건전성을 강화시킬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는 것이 낫다고 진단했다.
한편 그는 금융거래세와 관련해 "통화정책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영향이 존재한다"며 이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점을 덧붙이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