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서비스업 PMI지수가 전 달보다 부진하게 나오자 최근 흐름대로 호주 및 아시아 신흥국 통화가 약세를 보여 상승폭을 확대했다. 다만 이월 수출업체 달러 매도물량이 환율의 하락을 이끌고 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1시 5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7.60/8.00원 오른 1140.60/1141.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글로벌 달러 강세로 상승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플레이성 매물이 아래를 받치는 가운데 수출업체 매물이 환율이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중국 서비스업 PMI지수가 발표된 이후 환율은 소폭 레벨을 높여 제자리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오전 10시경 중국의 6월 서비스업 PMI가 5월의 54.3보다 하락한 53.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2년 9월 이후 최저치이다.
이 시각 현재 고가는 1142.30원, 저가는 1137.00원이다. 한편 코스피지수는 급락하고 있고, 외국인은 2300억원 이상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최근 흐름대로 중국 지표가 부진하자 신흥국 통화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여전히 많이 나오는 수출업체 물량이 상승분을 반납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딜러는 "중국 지표가 부진한 이후 이에 기댄 딜러들의 롱플레이가 좀 있다"며 "또한 오전 이후 특별히 많은 수출업체 매물이 나오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