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카이로의 대통령 궁 앞 거리가 반정부 시위대로 가득 채워져 있다. [출처:AP/뉴시스] |
지난 1일 이집트 군부는 TV 성명을 통해 무르시 대통령에게 “48시간 안에 시민들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자체 로드맵을 갖고 개입하겠다”고 알렸다.
군부의 성명 발표에 무르시 퇴진 시위대는 일제히 환영을 표했고, 지지자들에게서는 즉각적인 반응이 감지되지 않았다.
다만 무르시 대통령이 이끄는 무슬림 형제단은 군부의 성명 내용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고, 정치관련국이 이날 오후 회동을 갖고 입장을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번 대규모 시위를 주도한 시민단체인 타마로드 측은 군부가 “시민들의 편을 들어줬다”면서 환영했고, “이는 대통령 조기 선거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카이로대학 정치과학교수 겸 애널리스트 하산 나피아는 군부의 최후 통첩이 대통령 선거를 위해 무르시에게 물러나라는 분명한 요구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