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하반기 경제정책] 현오석 “금리안정 시나리오 있다, 환율안정 노력”

기사입력 : 2013년06월27일 13:44

최종수정 : 2013년06월28일 17:03

정부서울청사,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합동브리핑 답변

[뉴스핌=이기석 기자] 현오석 부총리는 채권시장에서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데 대해 주시하고 있으며 금리정상화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중국의 신용경색 우려 등으로 외환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있어 향후 환율 쏠림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외환시장 안정노력을 배가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글로벌 환경이 급변동하고 저성장이 고착화될 우려가 있어 하반기에도 재정과 통화 금융 환율 등 거시정책조합(Policy-mix)을 적극적으로 운용, 하반기 3%대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27일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은 서울시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박근혜정부의 <201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대한 합동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현오석 부총리는 기자단과 일문일답 시간에 최근 금리상승 등에 대한 우려에 대한 질문에 "금리가 상당 부분 투자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어 현 부총리는 ”금리 안정을 위해 국채시장 안정화 노력을 하고 있다"며 “금리 안정화에 대한 일종의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다는 정도만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에 대해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회사채 시장이 어려운 상황에 처한 것을 알고 있다”며 “회사채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 위원장은 “다만 구체적인 규모와 시기 등을 조율하고 있다”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니 시간을 달라”고 덧붙였다.

현오석 부총리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중국의 신용경색 우려가 새롭게 금융시장 불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여기에 일본 경제의 회복 여부, 미국의 채무한도 증액, 유로존 경기 둔화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우려했다.

현 부총리는 “하반기 경제 여건이 만만치 않다"면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제기되고 중국의 신용경색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등 불안이 부가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현 부총리는 "일본경제의 회복 여부와 미국 채무한도 증액 협상, 유로존 경기 둔화 지속 가능성 등 불확실성도 현재 진행형"이라며 “경기 회복이 아직 힘이 부족한 가운데 글로벌 환경의 급변동이라는 맞바람을 받아 자칫 저성장이 고착화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 부총리는 "하반기에는 대외 불확실성이 크고 국내 구조적 불안요인이 잠재하고 있어 이같은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특히 환율쏠림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외환시장 안정 노력을 배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 부총리는 “시장의 미묘한 변화까지도 놓치지 않겠다는 자세로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상황별 대응계획, 컨틴전시 플랜을 지속 보완해 시장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현재 대외 불확실성이 상당해 계기비행이 아니라 시계비행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그때그때 상황판단에 따라 대외여건에 대응해야 하고 가계부채, 한계기업 부실, 전력수급 불안 등도 경제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올해 하반기에는 무엇보다 저성장 흐름을 반드시 끊어 3%대 성장을 회복하겠다"며 ”재정 통화 금융 환율 등 거시정책 조합을 적극적으로 운용해 경기회복을 앞당길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추경 편성을 통해 확대된 재정여력을 3/4분기까지 집중적으로 집행할 것”이라며 “공공기관 투자, 민간투자사업 확대 등을 통해 1조원 수준의 재정을 보강하겠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현 부총리는 추가적인 재정 대응책보다는 기존의 확장적 거시정책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상반기 마련된 추경, 주택정상화, 금리인하 등 정책패키지가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현장에서 집행하고 성과를 보는 데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현 부총리는 거시정책의 적극적 운용방침이 추가 부양책 도입을 의미하냐는 질문에 "정책 강도 측면에서 현재로서는 상반기 했던 것을 유지한다는 것"이라며 "다만 앞으로 대외여건을 모니터링하면서 종합적으로 판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부 6개 부처 합동브리핑에는 현오석 부총리를 비롯해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진영 보건복지부장관, 서승환 국토해양부 장관,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신제윤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