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미국 민간 업체들의 구인 건수가 4월 들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고용시장에 대한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민간 업체들은 세금 인상과 재정 지출 감소가 업황에 미치는 영향을 지켜보면서 구인에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11일 미국 노동부는 4월 민간 업체의 구인 대기 건수는 376만 건으로 전월대비 11만 8000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가장 저조한 수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 같은 수치는 17만 5000건의 신규 고용이 이뤄진 5월과 같은 흐름이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준은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하기에 앞서 고용시장의 지속 가능한 회복세를 목격하기를 원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워싱턴 ICAP의 루 크렌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여전히 고용주들이 업황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는 환경에 처해있다"고 논평했다.
또한 민간 업체 고용주를 대상으로 별도로 진행된 서베이에서 올해 3분기에 구인에 나서겠다고 답한 업체들이 많았지만 인원을 줄일 계획이라는 응답도 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약 70%의 업체들은 인원을 현 수준으로 동결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