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일간 공사중단 후 상생해법 모색
[뉴스핌=최영수 기자] 한국전력공사와 밀양 주민들이 '밀양송전탑' 건설을 일시 중단하기로 29일 합의했다.
이로써 갈등이 증폭됐던 '밀양송전탑' 사태는 당분간 공사를 중단한 채 양측이 상생할 수 있는 해법을 모색할 방침이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 밀양송전탑 반대대책위원회(반대위)에 따르면, 한전과 반대위 양측은 향후 40일간 공사를 중단하고 전문가협의체를 통해 중재하기로 합의했다.
▲`밀양송전탑반대 대책위원회`가 4월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송전탑 건설 공사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
양측은 우선 전문가협의체는 이날부터 40일간 운영하며, 밀양송전탑 건설 대안을 검토하게 된다. 협의체가 운영되는 기간 동안 한전은 공사를 중단하기로 했다.
또한 출석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이견과 합의내용이 명시된 보고서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 제출하게 된다.
산업위는 이를 바탕으로 반대 대책위에 해결방안을 권고할 예정이며, 양측은 권고안에 따르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양측이 전문가협의체를 구성해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면서 "한전도 공사를 일시 중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반대위 관계자는 "한전이 꼭꼭 숨겨왔던 원자료들을 공개하고, 이를 전문가들이 검토하고 따져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