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한전 특별지원책 제시에도 '밀양송전탑 사태' 장기화

기사입력 : 2013년05월23일 17:14

최종수정 : 2013년05월23일 17:14

- '선하지' 보상 등 상생방안 모색 vs "'쇼'보다 공단중단이 먼저"

[뉴스핌=최영수 기자] 한국전력이 '밀양송전탑 사태'와 관련해 23일 특별지원 방안을 제시했지만, 주민들의 '공사중단' 요구가 지속되고 있어 갈등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한전은 '선하지'(송전선 아래 토지) 보상을 현실화하고 지역주민과의 상생협력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지만, 반대대책위측은 '여론 호도용'이라며 공사중단을 거듭 요구하고 있다.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23일 한전 밀양지사에 마련된 특별대책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태양광 밸리 조성'을 비롯한 13가지 특별지원책을 발표했다.

◆ 한전, 지역주민과 상생방안 모색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송변전설비 주변지역에 대해 발전소 주변지역과 마찬가지로 매년 일정금액을 지원하고 선하지 보상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는 현재 관련 법안이 국회에 제출된 상태이며, 국회와 정부가 6월 임시국회에서 관련 법안을 최우선 처리할 계획이다.

또한 200억원을 투자해 송전선로 선하지에 태양광밸리를 조성해 지역주민들의 고용을 창출하고 사업이익도 지역주민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송전선로 인근의 펜션을 장기 임차해 체력단련장 등으로 활용하고, 송전선로 인근지역의 주택에 대해서도 매입 또는 환경개선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 밖에 주민들의 소득창출을 위해 농산물 공동판매시설 신축과 특산물 판로를 지원할 계획이다.

하지만, 한전은 지역주민들과 대화를 지속하되 송전탑 건설 공사는 중단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한전 관계자는 "지역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사를 지속할 방침"이라며 "공사를 진행하면서 지역주민과의 대화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밀양송전탑반대 대책위원회`가 지난 4월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송전탑 건설 공사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 반대위 "재탕 보상책…전문가협의체 구성해야"

이에 대해 밀양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측은 한전의 대책이 이전과 달라진 게 없으며, 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쇼'로 받아들이고 있다.

반대대책위는 이날 성명을 통해 "밀양시 4개면 1484세대 1813명이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힌 상태에서 기존 보상안을 재차 발표한 것은 주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주민들을 위해 선물보따리를 던져주고 있다는 것을 여론을 향해 보여주기 위한 쇼에 불과하다"며 "밀양주민들을 우롱하지 말고 하루속히 공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나흘째 강행되는 공사로 인해 농번기 일손에도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며 "비닐하우스 관리가 되지 않아 작물을 출하하지도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더불어 "한전은 여론을 향한 쓸데없는 '쇼'로 주민들을 우롱하지 말고 하루속히 공사를 중단해야 한다"면서 "전문가협의체를 통한 주민들과의 대화의 장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따라서 당정과 한전의 보상확대 방안에도 불구하고 밀양 주민들의 '공사중단' 요구가 지속되면서 양측 간의 갈등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