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환익 한전 사장 "경솔했다"… "해당단체·종교에 깊이 사과"
▲한국전력공사 변준연 부사장 |
한전은 "변 부사장이 본인 소관업무가 아닌 '밀양 765kV 송전선로 건설공사'와 관련해 매우 경솔하고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에 책임을 물어 사표를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변 부사장이 특정단체와 종교를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한전의 입장과는 맞지 않다"면서 뒤늦게 진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한전 관계자는 "변 부사장의 돌출 발언으로 밀양지역 주민과 해당 종교인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과 진정성 있는 대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조환익 한전 사장도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통상에너지소위에 참석해 "(변 부사장이) 담당분야가 아닌 내용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채 발언한 부분은 경솔했다"면서 "적절한 문책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이에 앞서 변 부사장은 23일 산업부 기자단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밀양지역은 터가 세고 (반대대책위에)천주교와 반핵단체가 개입돼 있다"면서 "특정 집단에 세뇌당한 것"이라고 말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