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박 대통령, 언론사 편집ㆍ보도국장에 '유머' 실력 과시

기사입력 : 2013년04월24일 14:47

최종수정 : 2013년04월24일 14:47

- 청와대서 중앙언론사 46명 편집책임자 초청 오찬간담회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언론사 편집ㆍ보도국장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언론은) 국민과 정부와 국회를 잘 이어주는 그런 소통의 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로 46명의 편집ㆍ보도국장들을 초청한 오찬간담회에서 "또 정부 정책이라든가 정부 정책의 방향에 대해서도 국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갖고 있는 곳이 언론이라 생각한다"고 나름의 언론관을 피력했다. 이날 오찬에는 청와대를 출입하는 중앙언론사 중 풀기자단에 가입된 42개 신문ㆍ방송ㆍ인터넷 언론사와 종편(종합편성채널) 등의 편집ㆍ보도책임자들이 초청받았다.

박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진작에 여러분들 이렇게 뵙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지만 그동안 좀 여러 가지로 우여곡절이 많았고, 또 우리나라의 안보상황이 시시각각으로 어려움이 많아서 좀 시간이 늦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아울러 "그러나 돌이켜보면 우리나라는 이것보다 더 큰 어려움이 있어도 국민이 힘을 합해 위기를 전화위복의 발전의 계기로 삼았던 그런 경험과 저력을 갖고 있다는 걸 우리는 다 알고 있다"며 "그래서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국민이 정부를 신뢰하고, 하나가 돼서 노력한다면 이 어려움도 너끈히 극복해 나갈 수 있는 힘을 우리나라, 우리 국민은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조금은 썰렁하다"고 평가받는 특유의 유머실력도 과시하며 언론인들과 소통하려는 노력도 이어갔다.

"제가 언론과 관련된 유머 하나를 발견했다"고 운을 뗀 박 대통령은 "편집장하고 기자가 같이 취재를 나갔는데, 우연히 뭐든지 얘기하면 들어주는 요술램프를 발견했다. 그래서 기자가 먼저 요술램프한테 '나는 아주 돈 걱정 없이 큰 집에서 살고 싶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더니 램프가 그 소원을 즉각 들어줘서 붕 날아가서 으리으리한 집에 살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 다음에 편집장이 뭐라고 요구를 램프한테 했느냐 하면 '지금 마감시간이 바쁘니까 그 기자 빨리 좀 (전원 웃음) 돌려 보내달라'고, 그래서 즉각 그 으리으리한 집에서 나오게 됐다는 그런 유머"라며 참석자들의 웃음을 유도했다.

박 대통령은 끝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으면서 소통해 나가는 데 용기와 힘이 돼 주셨으면 감사하겠고, 앞으로 새 정부가 일을 잘해 나갈 수 있도록  건강한 비판과 조언을 많이 부탁드린다"며 참석자들의 진솔한 의견개진을 요청했다.

이날 오찬 사회를 맡은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에 아나운서가 없어서 할 수 없이 제가 대타로 나와서 죄송하다"는 농담으로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김 대변인은 "고은 시인의 '순간의 꽃'이라는 시집이 있는데 거기에 이런 말이 있더라"며 '두 사람이 마주 앉아 밥을 먹는다 / 흔하디 흔한 것 동시에 최고의 것 / 가로되 사랑이더라'는 시를 낭송하기도 했다.

이날 오찬에는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과 김동연 국무조정실장, 나성린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대행, 박민식 정무위원회 새누리당 간사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선 허태열 비서실장과 국정기획ㆍ경제ㆍ미래전략ㆍ홍보수석 등이 배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