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년만에 부활한 첫 경제관계장관회의
[뉴스핌=이기석 기자] 현오석 부총리는 북한의 핵실험 이후 전쟁 도발 등 긴장고조에 따라 경제금융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키프로스 등 유로존 지역의 재정위기에 따른 글로벌 경기 불안이 지속되고 북한의 도발 위협 등 대외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북한발 사태에 따른 경제금융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기관간 협조를 긴밀히 하고 만약 필요할 경우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10일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은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19층 회의실에서 박근혜 정부 들어 15년만에 부활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처음으로 주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현오석 부총리는 “북한의 전쟁 도발 위협 등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비록 제한적이지만 경제와 금융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현 부총리는 “4월 들어서는 북한발 긴장 고조와 더불어 유로존 재정위기 사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대외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 부총리는 “이같은 대외리스크가 확대됨에 따라 정부는 경제와 금융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만반의 태세를 취하고 있다”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필요할 경우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 부총리는 “정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관계기관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대응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주문하면서 “국민들과 해외투자자들이 우리 경제의 기초가 견실하다는 점을 믿을 수 있도록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오석 부총리는 “경제관계장관회의가 15년만에 부활했고 오늘 박근혜 대통령 정부에서 첫 번째 회의를 열게 됐다”며 “국민들의 신뢰를 제고하고 정책의 산실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 부총리는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는 주요 정책이 결정되고 집행 사항을 점검하는 중심 기구가 될 것”이라며 “정부의 경제 협업이 칸막이가 없이 같은 팀으로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현장 소통을 통해 철ㅈ하게 집행되고 점검될 수 있게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