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재보선에서 서울 노원병 출마를 선언한 허준영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26일 오후 서울 노원 상계동 청원고등학교 정문 앞에서 지나는 주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
새누리당은 26일 오후 5시 여의도 당사에서 공천심사위원회 회의를 열고 부산영도에는 김무성 전(前) 원내대표, 충남 부여·청양은 이완구 전 충남지사, 노원병은 허준영 전 경찰청장을 공천했다.
부산영도와 충남 부여·청양은 김 전 원내대표와 이 전 충남지사를 유력한 후보로 꼽았지만 노원병은 오리무중 상태였다.
정치권에서 허 전 경찰청장이 안철수 예비후보에 맞서기에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있었기 때문이다.
홍정욱 전 의원,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권영진 전 18대 노원 국회의원 등이 전략적인 공천자로 거론됐던 이유도 당 내 일부에서 열세로 분류해서다.
다만 허 전 청장은 지난 19대 총선에서 이 지역에 출마해 노회찬 통합진보당(현재 진보정의당 소속) 후보(57.2%)에 이어 39.6%의 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어 새누리당 내 일부에서는 적절한 카드로 꼽는다.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허 전 경찰청장에 당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면서 공천이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