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에서 1.7%로 하향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금 인상과 시퀘스터(정부 예산 자동삭감)가 미국 경제의 성장률을 떨어뜨릴 수 있는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예상에서다.
이탈리아 민영통신사 안사(ANSA)가 24일 입수해 보도한 IMF의 세계경제전망보고서 초안에 따르면 올해 미국 경제는 1.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 1월 제시된 2.0%에서 0.3%포인트 하향 조정된 것이다.
다만 내년에는 종전 전망치와 같은 3.0%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종전의 3.5%에서 3.4%로 하향 조정했다.
일본의 경우 아베 신조 정권의 무제한 완화 정책을 반영해 종전 1.2%에서 1.5%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에도 종전 예상치인 0.7%를 웃도는 1.1%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다.
그러나 유로존의 성장률 전망치는 -0.1%에서 변동이 없었다.
영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1.9%에서 1.8%로 하향 조정됐다.
IMF는 "세계경제가 과거 위험과 함께 새로운 위험에 직면해 있다"며 "단기적으로 이탈리아 선거를 둘러싼 불확실성 등 유로존 상황과 미국의 재정정책 등이 핵심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다음 달 중순에 발행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