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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각축전, 사모펀드-경쟁사에다 '기업사냥꾼'까지 나서

기사입력 : 2013년03월07일 15:38

최종수정 : 2013년03월07일 15:38

블랙스톤·HP·레노버 관심 표명, 아이칸 활동 개시

[뉴스핌=주명호 기자] 마이클 델 회장의 델 바이아웃이 주주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이 델의 지분을 사들여 델 회장을 압박하고 있다. 여기에 다른 기업들도 델의 인수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인수 과정에 혼란이 예상된다.

지난 6일 자 주요외신들은 델의 주식 1억 주를 사들여 6%의 지분을 획득한 아이칸이 기존 주주들과 마찬가지로 마이클 델의 델 바이아웃의 반대에 동참할 것이라고 전했다.

관계 소식통에 따르면 아이칸은 델 회장이 추진중인 차입매수(LBO) 대신 차입을 통해 주주배당을 늘리는 차입증가를 통한 자본재편(Leveraged Recapitalisation)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 주 8%의 지분을 보유한 2대 주주 사우스이스턴도 주당 12달러의 특별배당금을 지불하도록 하도록 요구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기업들도 델의 인수에 관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사모펀드회사 블랙스톤이 델의 인수 의사를 표명했으며 같은 PC업계의 휴렛팩커드(HP)와 레노버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관계자에 따르면 HP와 레노버의 경우 델의 인수에 직접적으로 뛰어들진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델 이사회는 인수과정에 'Go-shop'조항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Go-shop'조항은 대상회사에게 높은 인수가격 제안자를 물색하는 기간을 부여한 뒤, 최고가격을 제시한 제안자와 배타적인 인수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조항을 뜻한다.

자문을 맡고 있는 에버코어 파트너스는 협상기한을 3월 22일까지로 조정했다.

한편, 델의 주주 순위는 아이칸이 참여하면서 변동이 생겼다. 아이칸이 사우스이스턴에 이어 3대 주주로 올라섰고 그 뒤를 T.로우 프라이스가 따르고 있다. T.로우 또한 그간 델 회장의 바이아웃에 반대해왔다.

아이칸이 델의 지분을 확보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델의 주식은 14.32달러로 뛰어올라 델 회장이 제시한 인수가 주가 13.65달러를 상회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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