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의 컴퓨터 제조업체인 델이 사모펀드에 매각되면서 회사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델이 다시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마이클 델은 사모펀드 실버 레이크 매니지먼트와 함께 약 244억 달러 규모의 회사 지분을 인수함으로써 회장직을 유지하게 됐다.
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델 CEO와 실버 레이크는 지난달 11일 종가인 10.88달러에 25%의 프리미엄을 얹은 주당 13.65달러에 주주들로부터 주식을 사들이기로 했다. 지분의 16%는 델 CEO가 보유하게 된다.
특히 이번 인수는 지난 2007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의 LBO(leveraged buyout)라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MS)도 이번 거래에 2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함으로써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델과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날 오전 10시 40분 현재 델의 주가는 전일보다 0.9% 오른 주당 13.39달러대로 주당 인수가격을 하회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