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존 "아직 환율전쟁 아니다"
[뉴스핌=우동환 기자] 주요 20개국(G20) 회원국들이 일본의 공격적인 통화정책에 대해 직접적인 공세를 펴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8일(현지시각) G20 관계자들은 내달 개최되는 회의에서 일본의 새로운 통화·재정정책이 엔 약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이지만, 이를 경쟁적인 평가 절하라고 언급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G20 회원국 지도자들은 내달 15일과 16일, 양일에 걸쳐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회동할 예정이다.
G20 러시아 대표단 일원인 크세니아 유다예바는 지난 17일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준비통화 보유국들이 통화정책을 통해 경기를 부양하려 한다면 환율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환율전쟁에 대한 논쟁은 이미 앞선 G20 회담에서 논의됐지만 해결책은 없었다며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러시아 회담을 준비하고 있는 한 G20 관계자는 현재 이 같은 논쟁에서 일본이 집중 조명되지는 않고 있다며 일본이 경쟁적으로 평가절하에 나서고 있다고 주장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의 룩 코엔 정책위원은 최근 각국의 통화 절하 움직임에 대해 아직 환율 전쟁이 발발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각국의 통화정책이 보다 공격적인 양적완화에 초점이 맞춰진다면 환율전쟁이 발생할 수 있지만, 아직 그런 단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