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개국 160개 브랜드 참가..신차만 50여종
[뉴스핌=김홍군 기자]북미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가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14일(현지시간) 오후 개막했다. 세계 5대 모터쇼 중 가장 먼저 열리는 북미국제오토쇼에는 올해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차 빅3를 비롯해 전세계 60여개국, 160여개 완성차 브랜드 및 부품사가 참여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북미시장의 호전된 분위기를 반영해 지난해(42종) 보다 많은 50여종의 신차가 출시됐다. 지난해 미국시장의 자동차 판매는 전년 대비 13.4% 증가한 1440만대로, 2010년(1156만대)과 2011년(1273만대)에 이어 3년 연속 증가했다.
주요 글로벌 브랜드들은 지난해 소형차에 집중했던 것과 달리 프리미엄 또는 고성능 신차나 콘셉트카를 대거 선보였다.
현대차가 제네시스 후속으로 개발한 콘셉트카 `HCD-14` |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사장은 "현대차는 에쿠스와 제네시스를 통해 북미 프리미엄 시장에 짧은 기간이지만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며 " HCD-14는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 현대차의 후륜 구동 프리미엄 스포츠세단에 대한 새로운 의지임과 동시에 현대차가 앞으로 지향할 프리미엄 차량의 디자인 방향성을 보여주는 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HCD-14를 비롯해 에쿠스, 제네시스, 쏘나타 하이브리드 등 총 15개 차종 19대의 차량을 이번 모터쇼에 선보였다.
15일 언론 공개행사를 갖는 기아차도 지난해 국내에서 출시된 준대형 세단 ‘더 뉴 K7’을 북미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뉴 K7은 2009년 출시 이후 3년만에 선보인 K7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신차급 디자인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렉서스‘IS’의 풀체인지 모델 ‘F SPORT`. |
렉서스는 컴팩트 스포츠 세단 ‘IS’의 풀체인지 모델 ‘F SPORT’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IS 풀체인지 모델은 차세대 렉서스 고유의 아이덴티티인 ‘스핀들 그릴’과 L자형형을 강조한 클리어런스 램프를 채용한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으로, 올 상반기 국내 출시 예정이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는 4도어 쿠페 ‘더 뉴 CLA클래스’와 ‘더 뉴 제너레이션 E클래스’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더 뉴 CLA클래스는 지난해 베이징모터쇼에서 선보였던 컨셉카 Concept Style Coupé의 양산 모델이며, 더 뉴 제너레이션 E클래스는 전세계에서 1300만대 판매를 넘어선 E클래스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벤츠 4도어 쿠페 ‘더 뉴 CLA클래스’. |
또한 아우디는 다이내믹 SUV의 고성능 버전인 뉴 SQ5 3.0 TFSI도 이번 모터쇼에서 공개했다.
BMW그룹은 BMW 4시리즈 쿠페 콘셉트카, 4레이스 트랙에 최적화해 개발한 미니 브랜드 페이스맨 존 쿠퍼 웍스를 공개했으며, 닛산의 고급 브랜드 인피니티는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인피니티 Q50'를 발표했다.
아우디 `뉴 RS 7`. |
안방 수성에 나선 미국 브랜드 제너럴모터스(GM)는 콜벳 7세대 모델인 2014년형 ‘올 뉴 콜벳 스팅레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내외관 디자인을 새롭게 바꾼 2014년형 콜벳은 6.2리터 V8 LT1 엔진을 장착해 450마력, 최대토크 62.22 kg.m, 제로백 4초 이하의 성능을 발휘한다.
벤틀리‘컨티넨탈 GT 스피드 컨버터블`. |
빌 페이 토요타 북미법인 부사장은 “코롤라 퓨리아는 토요타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차세대 소형차 디자인의 지표가 될 모델”이라며 “첨단기술과 세련된 디자인, 현대적인 요소가 절묘한 조화를 완성해 내는데 중점을 둔 이번 컨셉트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