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수위원 임명장 수여식 인사말
[뉴스핌=노희준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인수위 공식 출범일인 6일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인수위가 가져야 할 최고의 가치는 국민의 삶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자리잡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박근혜 당선인이 김용준 인수위원장 등 참석들과 현판식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박 당선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금융연수원 별관에 마련된 인수위원회 중회의실에서 인수위원과 상견례를 갖고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받은 임명장은 국민들이 여러분에게 드린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이) 갖고 있는 큰 기대를 잊지 말고 국민들 기대에 맞도록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수고해 달라"며 인수위원들에게 책임감을 당부했다.
박 당선인은 "새 정부 출범까지 50일 남았다. 그 전까지 각 부처의 인수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진단해주길 바란다"며 "각 부처의 인수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면 다음 정부는 그 내용 바탕으로 투명하고 올바르게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50년이 지나도 모범적인 인수위였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한분 한분 최선을 다해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임종훈 인수위 행정실장의 사회로 진행된 임명장 수여식은 김용준 인수위원장을 필두로 한 인수위원부터 시작돼 취임준비위원장, 비서실, 대변인 순으로 진행됐다.
임명장 수여식 이후 인수위원들은 김 위원장 주재로 인수위 1차 전체 회의를 했다. 박 당선인은 인수위 전체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업무를 관계 법령에 따라 조용하고 성실하게 수행해 인수가 원활하게 이뤄져 국정운영의 안정성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각 현안에 대해 인수위원들의 의견이 다를 경우 조정도 하고 설득도 해서 일치된 의견이 도출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어느 역대 인수위보다 가장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로 평가 받을 수 있도록 모두 힘을 합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인수위원들은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으로 자리를 옮겨 인수위 워크숍을 이어갔다.
6일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자리잡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박근혜 당선인이 김용준 인수위원장 등 참석들과 현판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앞서 박 당선인은 오후 2시 정각에 금융연수원에 도착, 인수위원 24명 전원과 함께 금융연수원 별관 현관에서 현판식을 열고 인수위 공식 출범을 알렸다.
오후 1시 55분께 김 위원장을 필두로 진영 부위원장 등 인수위원 전원은 인수위 건물 밖으로 나와 현판을 중심으로 좌우로 도열, 박 당선인을 맞을 채비를 했다.
이후 2시 정각에 박 당선인을 태운 승용차가 인수위 현판식 앞에 멈춰섰다. 검은색 패팅 차림의 박 당선인은 차에서 내린 후 바로 별관 현관의 현판 앞으로 다가섰다.
임 행정실장의 구호 아래 박 당선인과 인수위원들이 현판을 뒤덮고 있던 하얀색 가림막에 연결된 줄을 일제히 당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라는 현판이 드러났다.
이후 박 당선인과 인수위원들은 인수위 현관 앞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인수위 2층 건물 전면에는 '희망의 새시대를 열겠습니다. 18대 대통령직 인수위위원회'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이날 현판식은 2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