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삼성 현대차 그룹등 국내 굴지 그룹의 노사 이슈현장을 잇따라 찾으면서 노동계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노동계는 안 후보의 방문을 통해 입장표명등 나름 언로를 틀수있기에 환영하는 분위기다. 반면 삼성 현대차등 해당 그룹들은 불편할수 밖에 없다.
삼성 현대차그룹의 입장에서는 대선 주자가 그룹의 사회적 이슈가 발생하고, 격한 논쟁이 이뤄지고 있는 현장을 방문하는 게 달갑지는 않다. 이슈의 불거짐자체를 싫어하는 게 그룹의 입장이다.
안철수 후보의 경우는 나름 정치공학적 판단하에 재벌 그룹 이슈 현장을 방문, 자신의 정체성를 드러내고 있다. 민주통합당의 문재인 대선 후보도 관심을 보였던 노사현장이었지만 근래 안철수 후보의 연속 방문은 나름 대선표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해석된다는 게 선거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목적성을 지닌 동선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드러내놓고 재계는 반박은 못하고 잇다..
경제 민주화와 양극화에 대한 인식의 차이때문이고 안철수 후보는 이를 공략하고 있고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엉거주춤 고민하는 포인트이다.
25일 정치권과 재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삼성전자 백혈병 피해자를 만난데 이어 쌍용차 해고 단식 농성장 방문에 이어 이날 울산지역 현대차 공장을 방문했다. 현대차 비정규직 송전탑 농성 현장을 찾아 노사발전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곳은 지난 2월 대법원에서 '현대자동차의 정규직’이라는 승소판결을 받아낸 현대차 사내하청 해고자 출신 최병승 씨가 사내하청 노조 간부 1명과 함께 '불법파견 인정, 신규채용 중단'을 촉구하는 고공농성이 진행되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2시께 울산 북구 명촌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인근 송전탑을 방문,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만나 의견을 들었다.
송전탑 고공 농성<사진>으로 대선정국에서 이슈를 드러내는 현대차 비정규직 농성장은 노동계에서는 최대 현안이다. 반면 현대차그룹의 경우는 송전탑 농성이 큰 골치거리다. 강제정리하기에는 위험요소가 많고 무작정 농성해제를 기다리기에는 현안자체의 농도가 짙어서다.
안 후보는 전일 쌍용차 대한문 항의집회장 방문에서 "도움보다 진실을 원한다는 말씀이 가장 와닿았다"며 "대선 이전에도 하루 빨리 여야가 합의해서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쌍용차의 경우 근로자의 인사사고 및 분식회계 의혹설등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안 후보는 이달 15일 서울 중랑구 면목동 녹색병원을 방문, 삼성전자 반도체에서 6년간 일하고 뇌종양 발병으로 수술을 받은 뒤 장애 1급 판정을 받은 한혜경 씨와 가족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안 후보는 직업병 피해자들의 고충을 듣고 위로했다. 삼성반도체의 백혈병 사고에 대해서도 눈길을 보이면서 타 후보와의 차별성과 현장성을 강조햇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재계의 속은 편치는 않다. 가뜩이나 한바탕 사회적 논란과 함께 국감 이슈로 홍역을 치른 뒤라 불편하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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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