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웅진 회사채, 실사 증권사 '소송' 가능성

기사입력 : 2012년10월08일 09:35

최종수정 : 2012년10월08일 14:02

- 전문가, 외국사례 들어 "가능하다"

[뉴스핌=이영기 기자] 웅진홀딩스가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웅진홀딩스가 발행한 회사채에 대한 부실실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회사채 발행주간사가 실시하는 '실사(Due Diligence)'에 대해 투자자들이 시비를 걸 소지가 있고, 실제 실사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난다면 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특히 금융감독당국도 지난 2월부터 그간 형식적으로 실시하던 회사채 발행사에 대한 실사를 보다 철저하게 이행토록 관련 가이드를 강화한 바 있어 향후 전개과정이 주목된다.

8일 회사채 시장에 따르면, 웅진홀딩스가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이 여파가 관련 회사채 투자자 뿐만 아니라 회사채를 발행하려는 회사에까지 미치고 있다.

아직까지 유통시장에서의 부정적인 영향은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이번 사태에서 가장 피해를 보는 쪽은 발행시기가 비슷한 발행회사들과 개인투자자들이다.

실제로 웅진사태 이후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한 GS건설('AA-') 2000억원, BNG스틸('A+') 300억원, LS전선('A+') 2000억원 등이 발행사가 원하는 금리수준에서 수요 참가한 투자자는 전무했다.  

'A'등급 이상이지만 웅진홀딩스도 지난 8월 이전에는 회사채 등급이 'A-'이었기 때문에 부정적인 영향을 상당 받은 것으로 시장은 평가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도 비록 일부는 반값에라도 처분할 기회를 잡겠지만 대부분은 법정관리 절차를 따라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에는 LIG건설 경우와 같이 증권사가 개인에게 회사채를 매각할 때 위험을 제대로 알리지 않거나 환매를 약속하는 등의 '불완전판매'가 다시 이슈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불완전판매와는 달리 또 다른 이슈도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이 회사채 발행사에 대한 실사를 문제삼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반값도 못받는 회사채를 보유한 투자자들이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기 때문이다.

올해 2월 회사채 발행제도 개선 차원에서 '기업실사(Due Diligence)의무화' 이후 발행된 웅진홀딩스의 회사채 물량을 보면 4월 6일 발행한 700억원, 6월 26일 발행한 800억원으로 총 1500억원이나 된다.

올들어 발행한 회사채 중 1월 20일 발행된 회사채 1100억원은 한국투자증권과 KB투자증권이 공동주간사였으나 기업실사를 실시하지 않았다.

하지만 실사가 의무화된 이후 4월 6일 발행 회사채 700억원 및 6월 26일 발행회사채 800억원과 관련해서는 발행주간사인 한국투자증권이 기업실사를 실시했다.  

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회사채 발행시 증권사들의 실사부담이 현실화되고 있는 점이 이번 사태의 새로운 측면"이라며 "웅진홀딩스 실사도 부실문제로 소송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특히 실사제도가 강화된 2월 이후 발행된 물량은 이 가능성이 높고 개인투자자 위주로 이미 이 문제가 여러번 언급되고 있는 분위기"라고 투자자들의 동향을 전했다.

회사채 발행시장의 한 전문가도 "개인투자자들이 웅진홀딩스의 경우 실사에서 문제가 없는지도 살펴볼 것"이라며 "실사제도의 강화 이후 주간사의 실사를 문제 삼을 수 있는 여지가 커진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지난 2002년 미국의 통신회사 Worldcom의 경우 회사채 발행관련 실사를 문제로 대형증권사가 투자자로부터 소송을 당한 적이 있다"고 소송가능성을 제기했다.

아직까지는 우리나라에서 '실사'를 문제삼아 증권사가 소송당한 사례는 없지만, 해외사례가 있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