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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사태, 회사채 유통시장 영향은 아직 '미미'

기사입력 : 2012년10월08일 09:36

최종수정 : 2012년10월08일 09:36

웅진홀딩스 회사채는 반값도 못받아

[뉴스핌=이영기 기자] 웅진홀딩스의 법정관리 신청이 회사채 유통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과는 달리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다. 

웅진홀딩스 회사채가  반값도 받지 못하는 실정이라 투자자들은 상당한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는 다소 다른 양상이다. 

8일 회사채 시장에 따르면, 웅진홀딩스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지난 9월 26일을 기준으로 전후 1주간 회사채 일일 평균 거래량이 1301억1600만원에서 2201억200만원으로 오히려 증가했다.

웅진홀딩스 회사채 투자자들의 예상되는 피해와는 달리 회사채 유통시장은 큰 타격을 입지 않은 모습이다.

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수치와 달리 유통시장이 다소 위축되는 느낌"이라며 "아직은 판단하기 이르고 1~2주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트레이더도 "발행시장에서는 다소 부정적인 영향이 있는 것 같지만 아직까지 회사채 유통시장 전반에서 의미있는 변화가 감지 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 두 주는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여지를 뒀다.

이같은 관측은 웅진사태가 회사채 유통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생각만큼은 크지 않다는 것을 시사한다.

반면 웅진홀딩스 회사채의 거래량은 3억7600만원에서 1225만원으로 줄었고, 가격은 액면 1만원당 4950원내외로 절반 이하 수준으로 폭락했다.

그나마 절반의 가격으로 거래되는 것도 고위험을 부담하면서 고수익을 노리는 일종의 투기성 개인투자자가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투기의 대상이 된 것은 웅진홀딩스 차입금과 연대채무가 2조원 수준인 점과 웅진코웨이 매각 대금이 1조원 내외인 점을 감안해 절반은 회수가 가능할 것이라는 어렴풋한 셈법의 결과다.

하지만 기관투자자들은 보유한 물량을 받아줄 만한 투기성 개인투자자를 찾아볼 수 없어 손도 못대고 있는 형편이다.

한 증권사의 펀드매니저는 "가능하면 물량을 털어내려고 여러번 시도하지만 거래가 되지 않는다"면서 "이럴때 벌처펀드 같은데서 대량으로 거둬 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발행업무에서 우수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 다른 한 증권사는 웅진홀딩스 회사채 인수물량을 보유한 채 이번 사태를 맞아, 관련 부서에선 올해 성과급은 물건너 간게 아니냐는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손실을 내부적으로 감내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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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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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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