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국민연금기금이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 법정관리 신청에 따른 도덕적 해이 논란이 일고 있는 웅진그룹 계열사에 총 1804억원을 직간접적으로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의진 새누리당 의원은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민연금기금 웅진그룹 계열사 투자내역'을 분석한 결과 국내주식위탁투자 851억원, 사모투자펀드(PEF)투자 557억원을 비롯해 웅진케미칼과 웅진코웨이에 각각 18억원, 378억원이 투자됐다고 밝혔다.
<자료=국민연금공단, 신의진 의원실 재정리> |
직접 투자한 웅진코웨이와 웅진케미칼의 연초주가 대비 현재 주가는 각각 –15.07%, -46.97%로 나타났다.
또 국민연금공단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를 통해 웅진코웨이 인수에 3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웅진코웨이 인수는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논의가 중단된 상태다.
신의진 의원은 "국민연기금이 웅진 계열사에 대한 직간접 투자로 상당한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국민연금공단의 투자손실 위기관리 능력과 함께 웅진 계열사 투자 당시 문제가 없었는지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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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