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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혼조세… 스페인 '구제금융설' 부인

기사입력 : 2012년10월03일 06:53

최종수정 : 2012년10월03일 07:46

- 핌코 그로스 "미국, 자칫 그리스 닮을라"

- 스페인 총리 "구제금융 임박설, 사실 아니다"
- 빌 그로스 "미국 부채 위기, 그리스 닮을 수 있다"
- 미국 9월 자동차업계 '호조'...크라이슬러 '선전'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다시 혼조세를 보이며 하루 거래를 마감했다. 스페인 총리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구제금융 신청 임박설을 부인하면서 투자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역할을 했다. 또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도 씻어내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2.75포인트, 0.24% 내린 1만 3482.36을 기록했다. 반면 S&P500지수는 1.26포인트, 0.09% 상승하면서 1445.75에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도 6.51포인트, 0.21% 오르는 데 성공해 3120.0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스페인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구제금융 신청 임박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했다.

앞서 AFP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은 유럽연합 관료들의 말을 인용해 스페인 정부가 이르면 다음 주말 중 전면적인 구제금융을 요청할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해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 임박설이 확산됐다.

또 독일 정부에서도 스페인의 구제금융에 대한 신중론을 고수하면서 마드리드 정부를 향해 신청을 유보할 것을 주문하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시장의 불안감은 지속되는 모습이다.

한편 미국의 경제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날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PIMCO)의 설립자 겸 공동 최고투자책임자인 빌 그로스는 미국이 재정지출을 줄이고 부채 해결을 위해 세금을 인상하지 않을 경우 그리스를 닮아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번 달 투자전망을 통해 미국이 금융 안전 피난처(financial safe haven)로서의 역할을 유지하려면 앞으로 5년~10년에 걸쳐 GDP의 11%에 해당하는 재정지출 축소나 세금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로스는 "우리가 계속해서 GDP의 8%에 달하는 재정적자를 외면한다면 2020년이 되기 전 미국은 그리스를 닮게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미국이 부채 문제를 처리하지 못할 경우 주식은 불에 그을리고 채권은 바삭바삭 탈 것이며, "금과 부동산 자산만 살아남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미국 자동차 시장은 지난달에도 호조세를 이어가며 각 자동차업체들의 성장이 두드러진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시장에서 3위를 기록하고 있는 크라이슬러는 9월 미국내 자동차 판매가 전년대비 12% 성장한 14만 2041대를 기록, 9월 성적으로는 지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크라이슬러 미국 부분 대표인 레이드 빅랜드는 "현재 제품 라인업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저금리와 미국 경제의 안정성으로 인해 당분간 미국내에서 성장을 유지할 가능성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도요타 자동차는 지난달 17만 1910대의 판매를 기록, 전년동기 대비로 무려 41.5%의 판매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36%를 상회하는 것으로 지난해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발생했던 손실을 만회해가는 흐름이다.

반면 1위 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와 2위인 포드자동차는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에 머무르며 약세를 보였다.

S&P 하위업종 중에서는 금속주와 에너지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알코아는 내주 3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0.7% 떨어졌고 구글도 0.6% 내렸다.방어주인 헬스케어와 설비주가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ACE인베스트먼트의 유디창 수석 트레이더는 "투자자들이 많은 것에 대해 우려하면서 확신을 보이지 못함에 따라 시장도 흔들리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유럽 증시도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 임박 소식에 상승 출발했으나 결국 소폭 하락했다. 범유럽주가지수인 스톡스 유럽600 지수는 0.3% 하락하면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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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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