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경제가 또 한 차례 침체에 빠질 전망이다. 경기 신뢰가 추락하면서 기업은 투자를 극도로 회피하고 있고, 이에 따른 침체 리스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2조달러 이상의 현금 자산이 기업의 대차대조표에서 잠든 가운데 침체를 맞게 되는 셈이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인 경기부양도 이렇다 할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누구도 내일을 위한 도전과 투자를 단행하지 않는다. 통상 기업의 투자 회피는 침체를 촉발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고, 이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책자들의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지만 현 정부가 이 같은 자질을 충분히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든 침체를 막아내기 위해서는 다수의 사안을 긴급하게 처리해야 할 전망이다. 하지만 결코 간단치 않은 일이며, 침체를 모면할 수 있을 것으로 장담하기 어렵다."
샘 젤(Sam Zell) 에퀴티 그룹 인베스트먼트의 최고경영자(CE0). 부동산 투자의 구루로 통하는 그는 2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을 비판한 한편 침체 위기가 가까워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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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