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금 선물이 7개월래 최고치에서 일보 후퇴했다.
스페인이 구제금융 요청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의사를 재차 내비치면서 전날의 상승 탄력을 이어가지 못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12월 인도분은 7.70달러(0.4%) 하락한 온스당 1775.60달러에 거래됐다.
투자자들은 스페인의 구제금융 요청으로 달러화 약세와 유로화 상승 흐름이 펼쳐질 것이라는 데 기대를 모았지만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가 당장 구제금융 요청에 나설 뜻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면서 일정 부분 실망감을 안겼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금값의 지속적인 상승세를 점치는 의견이 연이어 나왔다.
핌코의 빌 그로스 최고투자책임자는 미국의 부채 문제가 점차 악화되면서 국채시장이 붕괴되는 한편 금과 실물자산만이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이체방크는 글로벌 주요국의 통화완화 정책은 통상 금값의 상승을 부채질한다고 전했다. 또 추가적인 QE가 시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도이체방크는 금 선물이 2013년 상반기에 온스당 20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은이 하락한 한편 금속 상품이 대부분 상승했다. 은 12월물은 28센트(0.80%) 떨어진 온스당 34.67달러에 거래됐고, 전기동 12월물은 2센트(0.4%) 오른 파운드당 3.80달러를 나타냈다.
팔라듐 12월 인도분이 8.60달러(1.30%) 상승한 온스당 654.20달러를 기록했고, 백금 1월 인도분이 1.40달러(0.1%) 오른 온스당 1687.20달러를 나타냈다.
세계 최대 백금 산지인 남아공 광산에서 시위가 지속된 가운데 앵글로골드는 불법 시위가 지속될 경우 광산을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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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