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지난 7월 기업의 회사채 발행규모는 기준금리 인하 영향 등으로 40% 이상 급증했다.
하지만 기업규모나 신용등급에서 우량한 회사의 회사채 발행이 대부분이라 자금조달에서 쏠림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7월 회사채 발행금액이 6조4194억원으로 전월(4조5,450억원)보다 41.2%(1조8744억원) 늘어났다.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회사채 금리가 낮게 형성되는 등 발행여건이 양호한 가운데 대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활발했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회사채 발행이 증가한 데는 기준금리 인하 등 주변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라며 "현대중공업이 7,000억원, 대우조선해양이 5,000억원을 발행하는 등 대기업들의 발행이 활발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다만 회사채 시장의 대기업과 우량기업 쏠림 현상은 여전한 모습이다.
일반회사채의 발행실적을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이 6조 4194억원으로 전체 100.0%를 차지했고, 중소기업의 발행실적은 전무한 실정.
또 회사채 신용등급에서 'A'등급 이상이 5조 9444억원으로 전체의 92.6%를 점한 반면 'BBB'등급은 3450억원, BB등급 이하는 1300억원에 그쳤다.
한편, 7월중 주식발행 규모도 2149억원으로 6월(1696억원)보다 26.7%가량 늘었다. 이는 기업공개(IPO) 시장이 지난달 다소 활기를 나타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신규 IPO 기업은 7곳(1101억원)으로 6월의 단 한곳에 비해 크게 늘었다. 다만 유상증자는 1048억원을 기록해 6월(1249억원) 보다 201억원(16.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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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