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HMC투자증권과 리딩투자증권이 후순위채 발행에 나서며 후순위채 흥행이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5%금리로 발행된 NH농협증권의 후순위채에 청약자금이 발행금액의 7배 이상 몰렸기 때문이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HMC투자증권은 오는 28일 5.5년만기와 7년만기 후순위채를 각각 700억원 및 800억원 발행한다.
등급 'A'인 이번 후순위채의 '발행금리는 5.5년만기물의 경우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에 2.0%포인트 가산한 금리와 5% 중 낮은 금리, 7년물은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에 2.3%포인트 가산한 금리와 5.3%중 낮은 금리다.
전 영업일 기준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이 3.04%임을 감안하면, 발행금리는 5%와 5.3%에서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
리딩투자증권도 오는 30일 5년만기 후순위채 300억원을 발행한다. 등급 'BBB0'인 리딩증권의 후순위채 발행금리는 8.7%로 확정됐다.
회사채 시장의 관심은 이들 증권사의 후순위채발행이 지난 7월 27일 NH농협증권이 발행한 후순위채 만큼이나 흥행을 이어갈지다.
특히 HMC증권 후순위채 등급이 NH농협증권의 후순위채 등급과 같은 'A'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NH농협증권은 당시 500억원 발행에 총 3762억원의 청약이 몰려, 후순위채 발행에서 청약금액이 두배가 넘지 않은 는 일반적인 경향을 감안하면 7대1을 능가하는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최근 저금리 영향으로 고수익의 기회가 절박한 상황에서, 5%대 이상에서 발행되는 증권사들의 후순위채는 관련 신용위험을 적절하게 평가하면 양호한 투자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다.
증권사의 한 크레딧애널리스트는 "이 수준의 수익성을 확보하는 투자기회는 비교적 드문 것이 요즘 상황"이라며 "농협증권에서 처럼 자금이 몰린다면 최근 시장상황이 한번 더 확인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후순위채라는 성격을 감안해 신용위험은 적절하게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말에 5% 금리로 발행된 NH농협증권의 후순위채 500억원에는 기관투자자 물량(300억원)과 개인투자자물량(200억원)에 각각 3558억원과 204억원 등 총3762억원의 청약자금이 몰린 바 있다.
발행금리는 당초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에 1.8%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됐지만, 최저금리 5%를 보장했기 때문에 5%로 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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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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