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유럽증시] 정국 불확실성에 물가 불안 겹치며 일제히 하락...베즐리·소덱소↓

기사입력 : 2024년07월03일 04:04

최종수정 : 2024년07월03일 07:21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26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루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프랑스 조기총선 2차 결선 투표를 앞두고 정국 전망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는 상황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물가 상승률이 기대만큼 빠르게 둔화되지 않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데 따른 것이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2.13포인트(0.42%) 내린 510.91에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는 장 초반 폭락세를 보여 한때 2개월래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26.6포인트(0.69%) 하락한 1만8164.06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2.84포인트(0.3%) 빠진 7538.29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도 45.56포인트(0.56%) 뒷걸음쳐 8121.2에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플로어 전경. 2023.03.21 [사진=블룸버그]

로이터 통신은 "오늘 하루 유럽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프랑스의 중도와 좌파 세력이 (2차 투표 때) 단결해 극우정당인 국민연합(RN)의 승리를 막을 수 있을까'였다"며 "이에 대한 걱정 때문에 투자자들의 안도감이 하루 만에 시들해졌다"고 말했다.

전날 유럽 증시는 프랑스 총선 1차 투표 결과를 토대로 국민연합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일제히 상승했었다. 스위스 투자운용사 '롬바르드 오디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새미 차르는 "전반적인 유럽의 경제적 상황은 우호적이지만, 프랑스의 정치적 리스크가 상당히 강력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는 것 또한 명확하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6월 인플레이션 지표도 악재로 작용했다.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는 "6월 유로존의 헤드라인 소비자 물가가 전년보다 2.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5월 상승률(2.6%)보다 0.1% 포인트 둔화된 수준으로 로이터 통신이 조사한 경제학자들의 추정치와도 일치했다.

하지만 세부적으로는 가격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 물가'가 예상치를 웃돈 2.9%를 기록하며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서비스 물가도 4.1%로 여전히 높은 수치를 보였다. 로이터 통신은 "유로존의 물가 통계는 일부 유럽 중앙은행의 정책 결정자들 사이에 물가 상승 압력이 앞으로도 계속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소매업협회는 상점 인플레이션이 5월 0.6%에서 6월 0.2%로 하락해 지난 2021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영란은행은 영국의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도달함에 따라 언제 통화 정책을 완화할 것인지를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특징주로는 남카리브해의 허리케인 베릴이 강력해지면서 보험업종이 1.6% 하락한 가운데 영국 재보험사인 베즐리 주가가 5.2% 하락했다. 프랑스 식품 케이터링 업체 소덱소도 중국 경기 둔화에 직격탄을 맞아 3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4.7% 하락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