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 매수, 부정선거 의혹 제기
[뉴스핌=이은지 기자] 멕시코 대선 경쟁에서 2위를 기록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가 선거 결과에 불복을 선언하고 나섰다.
지난 대선에서 제도혁명당(PRI)의 엔리케 페냐 니에토 후보에게 패배한 좌파연합의 로페스는 지난 9일 약 500만표가 PRI에 의해 매수됐다는 증거가 있다며 선거 결과에 불복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페스는 "우리는 이번 선거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라며 "적절한 시점이 되면 500만표가 매수됐다는 증거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목요일까지 향후 단계에 대해 결정할 예정이지만 현재로서는 선거 무효를 주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멕시코시티=AP/뉴시스] 좌파연합 관계자들과 대선 결과 불복을 선언한 로페스 오브라도르 민주혁명당 후보(왼쪽에서 두 번째) |
로페스는 지난 2006년 대선에서도 펠리페 칼데른 대통령에 대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6주가 넘는 항위 시위를 벌인 바 있다.
그와 좌파연합이 제기하고 있는 주요 쟁점은 제도혁명당이 가난한 유권자들에 대해 선물과 쇼핑카드 등 금품을 제공하고 표를 매수했다는 것이다.
민주혁명당(PRD) 측 관계자는 제도혁명당이 법적 선거비용 한도인 3억 3600만페소를 6배가량 초과한 금액을 선거 캠페인 과정에서 사용했다고 말했다.
멕시코 선거 재판소는 오는 9월 대선과정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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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