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단속 보단 시민 안전 강화 쪽으로
[뉴스핌=이은지 기자]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 당선자가 거의 6년째 이어지고 있는 마약과의 전쟁에서 전략 전환을 시사했다.
2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제도혁명당(PRI)의 니에토 당선자가 마약 밀수범이나 불법 작물에 대한 단속 보다는 4만 명에 달하는 보안 인력을 충원해 시민들의 안전을 강화하는 방향의 새 전략을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날 FT와의 인터뷰에서 "폭력은 멕시코인들에게 가장 민감한 이슈"라고 강조하며 "더이상 살인과 납치에 대한 대응을 미룰 수 없다"고 말했다.
멕시코에서는 지난 5년간 5만 5000명에 달하는 사람이 마약 관련 범죄로 목숨을 잃는 등 마약 관련 범죄가 심각한 상황이다. 공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같은 기간 인구 10만명 당 살인사건 발생 비율도 8건에서 22건으로 수직 상승했다.
니에토 당선자는 멕시코 국민들이 즉각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집권 초기부터 효과를 기대해도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니에토 당선자는 이와 함께 에너지, 노동, 세금 개혁 등의 분야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개혁안으로는 멕시코의 국영 원유 산업에 대한 개인 투자를 확대하고 정부 세입을 늘리기 위해 세금 시스템을 개선하며 고용 시장 증진을 위한 노동법 자유화 등이 거론되고 있다.
니에토 후보는 오는 12월 1일 부터 공식적으로 국정을 수행할 예정이다.
[멕시코=AP/뉴시스]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선 당선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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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