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전문가 육성 야심작...입학 설명회도 허가 받아야 참석
[뉴스핌=노경은 기자] 입학설명회 마저도 지원동기를 쓰고 만만찮은 경쟁률을 뚫어야만 참석이 가능하다고?
NHN에서 소프트웨어 영역의 최고 현장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한 'NHN NEXT 학교'가 개교 이전부터 예비 소프트웨어 종사자 사이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25일 NHN NEXT 학교에 따르면 오는 30일 열리는 NHN NEXT 학교 수시 입학설명회 1차 참석자가 25일 일부 공개된다.
이날 참석을 통보받은 학생들은 입학설명회에서 내년 3월 개교하는 NHN NEXT 학교 설립배경 및 학교생활, 2013학년도 수시전형 안내과정을 전해들을 수 있다.
NHN NEXT 학교 입학설명회는 포털업계 기업인 NHN이 설립한 학교인 만큼, 사기업 행사의 일부로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입학도 아닌 설명회까지 허가서를 받아야 참여가 가능한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매우 이색적인 일로 평가하고 있다.
이 학교 입학 설명회가 일반 수도권 대학이나 국내 굴지의 대기업 입사 못지않게 인기가 좋은 이유는 입학에 학력 나이 등 제한을 두지 않으면서도 꼼꼼한 커리큘럼으로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NHN NEXT 학교는 차세대(NEXT)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교육을 목표로 삼는다. 즉 최근 정보통신업계의 화두인 검색, 포털, 게임, 클라우드, SNS등 사용자들의 삶에 밀접한 영향을 주는 솔루션이나 서비스 제공을 위한 실무형 교육을 지향한다는 것이다.
특히 소프트웨어 전문가 양성이 주 목적임에도 인문학과 자연계의 결합, 그리고 사용자 중심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인간의 감성과 마음 이해를 교육의 근간으로 삼는다는 교육 이념에 따라, 이공계생 뿐 아니라 성적이 우수한 인문계 고등학교 재학생도 대거 지원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학교의 커리큘럼은 여느 명문대학 못지 않은 성실함을 요구한다. 대신 NHN NEXT 학교는 초기 3년간 입학생 전원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고 학생 개인용 노트북과 24시간 작업이 가능한 별도의 개인 작업공간을 마련해주는 등 최고의 연구환경을 제공한다.
NHN NEXT 학교 관계자는 "최근까지 일부 고등학교에 직접 찾아가 학교의 전반적인 교육목적, 비전 등에 대해 설명해왔지만 빈 자리가 단 한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NHN NEXT 학교는 NHN 유관기관이라고 해서 졸업 이후 NHN 입사를 강요하지 않는다. 학기가 진행되는 동안 학습한 이론, 실무 기술을 어느 곳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방법론과 현장 프로젝트 체험 제공에만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NHN NEXT 학교의 입학 정원은 연 120명으로, 연 3학기제(4,2,4개월) 수업에 2년 교육 및 6개월 간의 기업체 인턴십 교육을 실시한다. 설립 초기에는 정식 학위를 부여하지 못하나 장기적으로는 차세대 커리큘럼을 완성한 대학을 지향하고 있다.
NEXT 관계자는 "NHN은 이 학교에 10년간 1천억 원을 투자했다. 또 학장님은 마이크로소프트(MS) 및 NHN 개발자 출신이며, 강사진은 대학교수 등 최고의 전문가로 구성했다"며, "소프트웨어 전문가 꿈꾸는 학생들이 국내 최고 수준의 교육 제공받는데는 완벽한 환경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NHN NEXT 학교 입학전형 <자료출처=NHN NEXT학교 블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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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