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CEO 87% "기업가정신 위축" 인정…반기업정서도 '한몫'
[뉴스핌=최영수 기자] 최근 대기업의 기업가정신이 크게 결여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과도한 기업규제로 인해 기업정신이 훼손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전경련이 최근 대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기업가정신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가정신 약화는 기업활동을 저해하는 제도와 규제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경제 성장기와 비교한 기업가정신 위축 여부에 대해 기업인 대다수(87%)가 동의해, 현장 기업인의 기업가정신 위축에 대한 위기감을 드러냈다.
기업가정신 위축 원인으로 기업인은 '기업활동 저해 규제'가 37.3%로 가장 많았고, '반기업정서'(30.1%)가 뒤를 이었다.
전경련 관계자는 "기업 규제를 기업가정신 위축의 큰 원인으로 지적한 것은 작년 하반기 이후 본격화된 정부와 정치권의 무분별한 기업때리기 정책, 공약 남발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업가정신이 위축되었다고 판단한 이유로는 '대규모 투자 부재'(32.4%)와 '창업부진'(31.4%)을 꼽았다.
전경련 관계자는 "기업가정신 약화가 당장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겠지만 이번 조사에서 기업 활동 저해 규제가 기업가정신을 위축시키는 최대의 원인으로 나타났다"면서 "정부와 정치권이 기업 활동을 제한하는 정책을 만들 때에는 신중하고 이성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설문조사 개요>
-조사대상: 전경련 회원기업 CEO 55명
-조사기간: 2012년 5월 22~31일
-조사방법: 서면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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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