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현대증권의 민동원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국내 신용등급이 AAA로 상승 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물론 기아차도 마찬가지로 AA+로 상향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더구나 현대차의 경우 신용등급이 AAA로 진입할 가능성을 높게 보면서 그 이유로 최근 현대차 계열사들이 신용 스프레드 축소가 이를 반영하는 것이라 진단했다.
민 애널리스트는 등급상향이 가능한 이유로 올해의 양호한 수익성 전망을 꼽았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에 대한 시장의 전년동기비 현대차가 각각 8% 및 11%, 기아차가 각각 12% 및 18%이며, 최근 전망치가 상승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아가 이같은 기대의 상승은 신평사들이 중요한 요소로 지적한 '과거보다 향상된 수익창출력 유지'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았다. 지난해말 이후 정상화된 일본 완성차 업체들과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현대차는 AAA등급의 국내기업과 비교시 수익성과 재무안정성 측면에서 유사하거나 오히려 더 양호한 것으로 그는 평가했다.
민 애널리스트는 "정성적인 면에서도 국내시장에서 독보적인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고, 한미 FTA에서도 득을 볼 것이기 때문에 타 업종에 비해 나쁠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현대기아차와 사업관련성이 높은 계열 부품업체들의 신용등급도 동반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이면서 현대모비스나 현대위아, 현대다이모스 등을 그 예로 들었다.
한편, 최근 국제 신평사인 S&P도 현대차/기아차 신용등급을 기존의 'BBB'에서 'BBB+'상승시킨 바 있다.
국내 신평사들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신용등급을 지난해 11월에 기존의 각각 'AA+/안정적' 및 'AA/안정적'에서 'AA+/긍정적' 과 'AA/긍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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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