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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터키FTA]에너지, 인프라 등 한국기업에 기회

기사입력 : 2012년03월26일 17:18

최종수정 : 2012년03월27일 06:46

[뉴스핌=유주영 기자] 한국과 터키의 FTA체결로 한국은 에너지산업, 교통인프라산업, 정보통신산업에서 협력이 가능할 뿐 아니라 터키를 수출 거점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한국과 터키 정부는 지난 3년간의 협상을 마무리하며 자유무역협정(FTA)에 가서명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 내놓은 보고서 '한-터키FTA와 경제협력 증진방안'(정철외 3인)에 따르면 한-터키FTA가 체결될 경우 우리나라는 4가지 측면에서 이점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터키는 전력난 해소를 위해 발전사업의 국가독점 포기를 선언하고 주요공장들의 자체수요를 위한  발전설비 도입을 자유화함으로써 원전 분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터키에너지자원부에 따르면 경제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2020년까지 신규 발전소 건설에 972억7600만 달러를 포함해 에너지부문에 1280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한전, 한수원 등)도 터키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해 터키의 원전 건설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

또 우리나라 엔지니어링업체와 기자재공급업체는 원유·가스 송유관 건설 사업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터키는 원유·가스 송유관 건설프로젝트에도 유럽개발은행(EBRD), 국제금융공사(IFC) 등의 국제금 융기관 이외 한국 등에도 재원조달기회를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터키철도청(TCDD)은 앙카라~이스탄불과 앙카라~코냐를 잇는 고속철도 건설 및 기자재 공급 사업을 진행하는 등 철로 현대화사업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향후 철도부문 건설프로젝트에 대한 우리 기업의 진출 가능성은 높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한 근거로 터키 정부가 발주한 대형 프로젝트를 공적 수출신용조건(유상원조 및 프로젝트 파이낸스 혼용)으로 수주한 경험이 있다.

또 정보통신(ICT) 도입·확산 및 낙후지역 개발사업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등 우리나라의 ICT 장비업체 및 서비스업체의 진출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를 위해 터키 ICT 분야의 고급인력 양성을 위한 한·터키 간 ICT 교육 및 기술협력 강화가 요구된다.

아울러 터키의 전자정부구축사업, 정보통신인프라 구축·교육사업 및 낙후지역 개발사업 등에 참여해 공적개발원조(ODA) 및 지식공유사업(KSP) 형태로 우리나라의 발전경험을 전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자동차부품산업에 있어서도 수출시장 확보와 함께 자동차산업의 글로벌화 심화에 따른 사업다각화 추진을 위해서도 내수시장이 크고 유럽과 중앙아시아 및 중동 지역을 연결하는 터키의 지리적 특성을 활용할 가치가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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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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