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중국 충칭시의 보시라이 당서기가 결국 해임됐다.
보시라이 당서기는 최근 최측근 인사의 미국 망명 시도로 인해 치명적인 정치적 타격을 입은 상황.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5일 중국 공산당 중앙당이 보시라이 당서기를 해임하고, 후임으로 장더장 국무원 부총리를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보시라이는 당분간 제 17기 중국 공산당 중앙 정치국 위원직만을 보유하게 됐으며, 오는 10월 개최될 예정인 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상무위원으로 임명될 가능성도 희박해진 것으로 관측된다.
보시라이는 중국의 차기 최고지도자로 지명되고 있는 시진핑 국가부주석이 속한 태자당 소속이며, 다가올 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결정될 예정인 정치국 상무위원 후보들 중 한 명으로 광둥성의 왕양 당서기와 경쟁해 왔다.
중국 정치권은 후진타오 주석이 이끄는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쩡칭훙 전 국가부주석을 원로로 하고 시진핑이 활약하는 태자당(공산당간부 자제), 장쩌민 전 국가주석이 주도했던 상하이방 등 3대 세력이 지도부를 놓고 경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보시라이의 후임으로 임명된 장더장 국무원 부총리는 북한의 김일성 종합대학에서 경제를 공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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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