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 오작동 우려로 업그레이드 불가 해명도 무소용
[뉴스핌=장순환 기자] 삼성전자가 공식 블로그를 통해 갤럭시S와 갤럭시탭에 업그레이드 불가의 이유를 공식 해명하고 나섰지만, 논란은 식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2일 자사 블로그에 "갤럭시S와 갤럭시탭(7인치)을 아이스크림샌드위치로 업그레이드할 수 없게 된 이유에 대해 알려 드립니다"라는 글을 실어 이유를 설명했지만 이글에 하루 만에 400 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또한, 일부 사용자들은 갤럭시S의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업데이트를 위한 다음 아고라 청원을 진행 중이다.
21일 개설된 이 청원에는 현재 1157명이 서명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구글 아이스크림샌드위치 플랫폼을 안정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하드웨어 사양이 만족되어야 하며, 특히, 가용 메모리(RAM, ROM 등) 용량이 중요하다"며 "갤럭시S와 갤럭시탭은 넥서스S와 달리 구글 플랫폼 외에도 제조사 특화 기능(터치위즈/삼성 위젯/영상통화 등),
국가별 특화 기능(모바일TV 등), 통신사업자 서비스 등이 탑재되어 있어서, 아이스크림샌드위치로 업그레이드하기에는 가용 메모리 용량이 부족하여 만족스러운 사용환경을 제공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는 하드웨어 사양을 고려, 고객들께 최적의 사용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부 사용자들은 욕설로 된 악성 댓글까지 남기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삼성전자 블로그에 글을 남긴 한 사용자는 "휴대폰을 바꿔야만 하나 쩝.. 그런 특화된 기능 안 쓰면 삭제하면 안되나요? 그걸로 램 늘림 업글해도 되지ㅍ않나 싶습니다만.."이라며 삼성전자의 해명에 물음은 나타내고 있다.
또한, 이번 업그레이드 제외는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같게 적용되기 때문에 외국에서 갤럭시 탭이나 갤럭시S를 사용하는 사용자들 역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호주 멜버른에서 통신 보안 시스템 업무를 보고 있는 한 네티즌은 "이번 문제로 호주에서도 고객불만이 상당하다고"라며 호주 소식을 알렸고 영국에 있는 한 네티즌은 "UK에도 업그레이드 부탁합니다"라며 영국의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업그레이드 후 작동에 문제가 있어 업그레이드는 힘들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미 두 번의 업그레이드가 있었고 이번에도 업그레이드를 위해 노력했지만, 메모리 문제로 기계 작동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며 "업그레이드 후 발생할 문제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업그레이드를 제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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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