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강사·오도·신창리, 울진 석호마을...바다음식장터·해녀체험·길거리공연 '호평'
어촌마을 소득 증대·마을공동체 정체성 강화 '일석이조'
[포항·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의 해촌과 포구들이 주민 주도 특화사업 프로그램 발굴로 외지 관광객들의 발길을 모으는 등 크게 변모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포구 주민들이 스스로 지역의 특산물과 인문 지리적 특성을 반영한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개발, 지역 활성화를 꾀하고 있어 주목된다.
경북 포항시 호미곶면 강사1리 마을 주민들이 9일 펼친 '다무포 하얀마을 고래장터'.[사진=경북도]2024.11.10 nulcheon@newspim.com |
포항시 호미곶면 강사1리 마을 주민들은 9일 '다무포 하얀마을 고래장터'를 개설해 외지 관광객들의 빌길을 끌었다.
이들 강사포구 주민들은 '다무포 하얀마을 고래장터'를 통해 지역 수산물로 만든 바다요리를 선보이고 해녀 체험, 벽화 체험, 바다 벼룩시장 등을 운영했다.
또 길거리 버스킹 공연을 펼쳐 방문객들에게 가을 바다의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했다.
경북 포항시 오도1리 주민들이 마련한 '오도섬 페스티벌'.[사진=경북도] 2024.11.10 nulcheon@newspim.com |
앞서 지난 8월 10일과 12일에는포항 오도1리 주민들이 '오도섬 페스티벌'을, 신창1리는 '일출암 야간장터'를 열고 관광객들을 맞았다.
또 경북 울진의 석호포구(북면 나곡1리) 주민들은 지난 10월5일, '울진 석호 낭만장터'를 개설하고 수산물 향토 요리 판매, 디제잉 페스티벌, 길거리 공연 등을 개최해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경북 울진군 북면 나곡1리 석호마을 주민들이 펼친 '울진 석호 낭만장터'.[사진=경북도] 2024.11.10 nulcheon@newspim.com |
전문가들은 경북지역 포구 주민들이 직접 만드는 특화프로그램이 마을 주민에게 소득 창출과 함께 마을 공동체 정체성을 강화시켜준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경곤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침체된 어촌마을의 소득 활성화와 마을 정체성 확보를 위해 올해부터 첫 시도한 특화 프로그램이 관광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며 "주민 주도 어촌특화사업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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