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시리즈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최신 버전인(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ICS)의 업그레이드 대상 모델을 발표한 가운데 이번 업그레이드 대상에서 제외된 갤럭시S와 갤럭시탭 7인치의 사용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특히, 갤럭시탭 7인치의 경우 태블릿 PC가 아닌 스마트폰 전용 운영체제인 '진저브레드'를 사용하고 있어 '7인치 스마트폰'이라는 오명을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21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탭 7인치의 경우 하드웨어 스펙을 검토한 결과 진저브레드에 최적화된 모델이기 때문에 이번 업그레이드 대상에서는 제외됐다"고 밝혔다.
'갤럭시탭 7인치'는 삼성전자 태블릿 PC의 초기 모델로 '진저브레드'까지는 업그레이드가 되었지만, 태블릿 PC 겸용 OS인 '허니콤'이나 최신 버전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의 업그레이드 명단에서 빠져 사용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실제 지난 7월 갤럭시탭 10.1 미디어데이에서 신종균 사장은 "갤럭시탭 10.1은 허니컴을 적용해 출시 했다"며 "이미 출시한 갤럭시탭 7인치형도 기술적인 측면을 검토해 조만간 업그레이드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OS 업그레이드 기대감을 키운 바 있다.
이번 업그레이드 모델 발표를 본 네티즌들은 "경쟁사였던 LG전자를 멀찌감치 따돌릴 수 있었던 이유중 하나가 갤럭시 시리즈 전부를 진저브레드로 업그레이드 해준 것"이라며 "이제 여유가 생긴 것인가요?"라고 삼성의 정책에 불만을 표시했다.
또 다른 네티즌 역시 "허니콤을 건너뛰길래 ICS로 바로 업그레이드해주는가보다, 했는데 ICS조차도 올라가지 않는다"며 "갤럭시탭은 '태블릿PC'인만큼 스마트폰, 태블릿PC 혼합 운영체제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로의 업그레이드가 필수적"이라고 이번 결정을 비판했다.
또한, 갤럭시S의 사용자들은 비슷한 사양인 넥서스S가 해외에서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는 것에 대해 불평하고 있다.
갤럭시S와 넥서스S는 동일모델이라고 봐도 상관없을 만큼 하드웨어 스펙이 비슷하고 국내에서도 곧 업그레이드가 실시되기 때문에 갤럭시S는 ICS 업그레이드가 미지원 결정이 아쉽다는 설명이다.
반면, 다른 의견으로는 "갤럭시S는 이미 이클레어에서, 프로요, 진저브레드로 업그레이드를 해줬기 때문에 삼성전자는 갤럭시S에 대해 해줄 만큼 해줬다"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4.0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제품은 '갤럭시 S II, 갤럭시 S II LTE, 갤럭시 S II HD, 갤럭시 Note, 갤럭시 Tab 10.1, 갤럭시 Tab 8.9 LTE 등 6 제품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품별 구체적인 업그레이드 일정은 확정되는 대로 다시 공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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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