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한국형 헤지펀드가 출범한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새 자산운용사가 신청한 12개 한국형 헤지펀드에 대해 심사를 마치고 일괄적으로 승인 공문을 발송했다. 이날부터 한국형 헤지펀드는 운용 및 판매가 가능하다. 1호 한국형 헤지펀드의 총 운용 규모는 1500억원이다.
우리투자증권(5개 펀드), 대우(3개), 삼성(2개), 한투(2개) 순으로 나타났다. 현대증권은 오는 29일 증자완료된 시점에 업무가 가능하다.
이들 펀드는 일단 운용회사의 고유재산과 재간접 펀드, 프라임브로커 등을 통해 투자받은 초기자금(Seed Money)을 재원으로 해 설정됐다.
이번에 출범하는 한국형 헤지펀드의 투자전략은 주로 헤지펀드의 가장 보편적인 투자전략인 롱숏전략(저평가 주식 매수-고평가 주식 매도)이다.
국내 포함 아시아지역 증권을 투자 대상으로 한다. 운용보수는 0.3~1% 수준이었으며 성과보수는 대부분 5~7%인 기준수익률을 초과하는 수익의 10~20%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헤지펀드의 경우 운용보수는 평균 2% 수준이며, 성과보수는 기준 수익률 초과 비율의 20% 정도가 일반적이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이 한국형 헤지펀드를 출시하는 9개 운용사의 헤지펀드 중 5개의 헤지펀드와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rime Brokerage Service, 이하 PBS) 시장을 석권했다.
우리투자증권은 "프라임브로커 초기 시장을 석권할 수 있었던 이유는 경쟁사보다 먼저 시작한 대차중개서비스에서의 압도적인 시장지배력 때문"이라며 "아울러 헤지펀드의 운용 특성상 운용사에서 요청하는 복잡한 운용지시를 가장 안정적이고 신속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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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