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일본 증시에 상장한 국내 최대 온라인 게임업체 넥슨 주식을 어떻게 살 수 있느냐는 문의가 증권사에 잇따르고 있다.
세계 최대 소셜게임 회사인 징가가 미국 나스닥에 오는 16일 상장하는 것과 맞물려 게임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은 온라인(HTS)을 통해 일본 주식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이트레이드증권 등을 통해서는 오프라인(전화)으로 주문을 낼 수 있다.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시세를 확인하며 거래를 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HTS를 활용하는 좋다는 조언이다. 그렇지만 사서 오래 묻어둘 장기투자자나 대량 주문하는 기관투자자라면 담당 직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오프라인 거래도 괜찮다는 설명.
HTS를 이용할 경우 거래수수료는 거래금액의 0.25~0.3% 정도이고 전화를 이용하면 0.5~0.7% 가량을 부담해야한다.
다만 일부 증권사는 최소수수료 제도를 두고 있다. 5만엔 어치를 주문하면 0.3%인 1500엔이 수수료지만 최소수수료가 5000엔이라면 5000엔을 내야한다.
또 해외에 상장된 주식에 투자할 때 국내 주식과 달리 환율과 세금에 대해서도 신경써야한다.
투자할 때 원/엔 환율이 1500엔이었으나 이익을 실현해 출금할 때 1300엔으로 떨어진다면 환차손을 입게된다.
국내 주식을 한국거래소를 통해 거래해 이익을 냈을 때는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는다. 하지만 해외 주식거래로 거둔 이익에 대해서는 22%(주민세 포함)의 양도소득세를 부담해야한다.
해외주식 투자 방법은 대신증권 블로그(blog.daishin.com)를 참고하거나 증권사를 통해 조언받을 수 있다.
한편,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일본 주식시장에 상장된 넥슨을 국내 주식처럼 한국거래소를 통해 거래할 수 있게 된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8일 도쿄증권거래소(TSE)와 교차거래를 추진하는 '한국거래소와 도쿄증권거래소그룹(TSEG) 간 시장연계'에 관현 협약서(MOU)를 체결했다.
교차거래가 시작되면 해외주식 거래 비용이 절감되고, 환율이나 세금 부담도 덜 수 있을 전망이다.
양 거래소는 현재 각 거래소 홈페이지에 상대 주식시장 정보를 직접 공표하고 있다. 넥슨의 주가(20분 지연)도 한국거래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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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