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4명 이용, 방통위 기념행사 개최
[뉴스핌=배군득 기자]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20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009년 11월 아이폰 도입 당시 47만명이던 스마트폰 가입자는 올해 3월 1000만명을 돌파하더니 7개월만에 2000만명을 넘어서며 스마트 시대에 접어 들었다.
30일 방송통신위원회가 조사한 스마트폰 이용자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4명이 스마트폰을 이용하며 경제활동 인구 2500만명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통위는 스마트폰 2000만명 가입자 돌파는 국민생활과 사회문화, 국가경제에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 휴대폰이 음성통화 수단이었다면, 현재 스마트폰은 다양한 사회문화적 편익을 주는 하나의 ‘종합 문화서비스 플랫폼’으로 규정하고 있다.
스마트폰 하나로 정보습득, 업무수행, 사회적 관계형성, 여가활용등을 하는 ‘스마트 라이프 혁명’이 시작되고 있는 것.
특히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직장과 가정의 구분이 모호해지면서 스마트워크 기반이 확대되고 있다.
사회 문화적 파급효과도 크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실시간 정보검색, SNS 등 활성화로 일대다(1:N) 정보공유, 의사전달 등이 가능해지고 그 속도도 증가하는 추세다.
프로슈머(파워 블로거, 애플리케이션 개인 개발자 등)가 새로운 대중 권력으로 등장하고 있으며 SNS의 정치 사회적 영향력 확대도 주목받고 있다.
반면 SNS 이용 확산으로 개인 정보 유출 문제가 심각해지고 개인 사생활 노출 위험이 증가하는 새로운 폐혜도 생겼다.
국가 경제 측면은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 기술이 가속화 되고 있다. ICT 분야는 통신서비스 중심이 음성에서 데이터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으며, 데이터 트래픽이 폭증하는 상황이다.
또 기존 서비스 중심 ICT 시장에서 플랫폼, 단말기 영향력이 확대되는 ICT 시장 구조 전반의 큰 변혁 발생, 변화되는 ICT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M&A, 특허 확보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 중이다.
업계에서는 무선인터넷 활성화 등에 따라 1990년대 후반 유선인터넷 확산으로 인한 벤처 붐과 유사한 형태의 새로운 벤처 붐 촉발을 기대하고 있다.
비 ICT 분야는 스마트폰을 기업의 생산 영업 활동 등에 활용, 기업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제고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포스코의 제조공정, 안전관리나 도시철도공사의 현장시설물 관리, 고장신고 접수 등도 스마트폰을 활용한 사례로 꼽힘다. 개인용 기기의 비즈니스 활용율도 지난해 30.7%에서 올해 40.7%로 10%p가 늘었다.
방통위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SNS, LBS, NFC 등 서비스는 금융, 유통,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돼 새로운 시장 창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방통위는 스마트폰 2000만명 가입을 축하하고 성과를 치하하기 위해 11월 1일 오후 3시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념행사를 연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