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침체 우려 확산…외인·기관 '팔자'
[뉴스핌=노희준 기자] 코스피지수가 해외 증시 급락에 연동되면서 또다시 휘청거리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 마감한 데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공세로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밀리는 상황이다.
19일 오전 9시 26분 현재 코스피시장은 전거래일보다 78.38포인트, 4.21% 내린 1782.19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00억원, 245억원 가량 순매도세다. 개인이 홀로 334억원 순매수세다.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 모두 매수 우위로 총 800억원 순매수세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운송장비, 화학, 제조업, 전기/전자, 증권 등이 4~9% 대 낙폭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줄줄히 약세다. S-Oil, 현대중공업, LG화학, 현대차, 현대모비스, SK이노베이션 등 시총 상위 14개 종목 모두가 2~7% 하락세다.
박중섭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경기에 대한 우려감이 커진 데다 전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8월 중순까지 발표된 지표와 달리 좋지 않으면서 투심이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발표된 지표의 내용을 보면 심리 관련된 지표가 안좋게 나왔다"며 "실물지표가 발표되면 다시 경기둔화 우려감이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서, "향후 2주 정도까지는 여전히 투자심리가 불안해 박스권 안에서의 변동성 장세를 예상한다"며 "1750선 이하로 붕괴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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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증시 급락 여파로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급락한 가운데 19일 오전 서울 명동 외환은행 딜링룸 시황판에 코스피의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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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