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미국의 경제침체 우려와 유로존 채무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투자자들의 안전도피 성향을 계속 자극하면서 금과 달러 등 안전자산이 주말 아시아 시장에서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런던 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금 현물 가격은 우리 시간으로 오전 9시 34분 현재 온스당 1831.44/1382/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금 현물 가격은 일시 1833.69달러까지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로존 채무위기와 함께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한 불안감에 주식 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안전자산인 금으로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안전도피 성향의 강화로 달러화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주요통화에 대한 달러의 강도를 반영하는 달러화지수는 74.382로 전날보다 0.19% 상승하고 있다.
한때 달러/엔 환율은 77엔까지 급등하면서 시장에서는 일본 정부의 개입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손절매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예상보다 악화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장에 불안감을 안겼다.
특히 필라델피아 연준이 발표한 8월 제조업지수는 2년 반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연방준비제도가 유로존 금융위기의 확산을 막기 위해 미국에 진출한 유럽은행들에 대해 감독을 강화했다는 소식도 시장에 부담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