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트럼프 "우크라, 크림반도 포기할 준비 돼 있어… 젤렌스키, 정말 힘든 상황"

기사입력 : 2025년04월28일 17:20

최종수정 : 2025년04월28일 20:00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2014년 러시아에 빼앗긴 크림반도를 포기할 준비가 돼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공식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4.23 mj72284@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14년 러시아에 합병된 크림반도를 포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Oh, I think so)"고 말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실제로 (트럼프 말에) 동의하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 2014년 3월 크림반도를 합병했다. 이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 민병대의 무장 투쟁을 지원했고, 2022년 2월에는 이 지역의 러시아계를 보호하고 우크라이나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저지한다는 명분으로 전쟁을 개시했다. 

트럼프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추가 무기 지원을 요청했다"면서 "그는 계속해서 무기가 더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나는 (종전 협상에서) 러시아와 관련돼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젤렌스키와 (지난 26일) 좋은 만남을 가졌다. 정말 멋지고 아름다운 만남이었다"며 "젤렌스키는 자신의 나라를 위해 좋은 일을 하고 싶어하며, 훌륭하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는 로마 바티칸 시국(市國)에서 열린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 미사에 참석해 젤렌스키와 15분간 짧은 회담을 가졌다. 지난 2월 백악관 정상회담이 파행으로 끝난 지 약 2개월 만의 만남이었다. 회담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트럼프는 당시 정상회담 파행과 관련해 "약간의 논쟁이 있었지만 그가 한 말에 대해 내가 동의하지 않았을 뿐"이라며 "관계가 나빴던 적은 없다"고 했다. "젤렌스키는 정말 힘든 상황에 처해 있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압박도 계속했다. 

그는 푸틴에 향해 "총격을 멈추고, 협상 테이블에 앉아 합의에 서명하길 원한다"며 "우리는 협상 초안을 어느 정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의 서명을 통해 모두가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했다. 

트럼프는 '군사적 옵션을 고려 중이냐'는 질문에 "군사적 옵션을 사용하고 싶지는 않지만, 강력한 수단을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더 이상 장난은 없다"고 했다.

트럼프는 젤렌스키와 바티칸 회담 이후 푸틴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그는 "(러시아와 푸틴에) 매우 실망했다"면서 "푸틴이 사격을 멈추고 합의에 이르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푸틴은 지난 며칠간 (우크라이나의) 민간 지역과 도시, 마을에 미사일을 쏠 이유가 없었다"며 "아마도 그는 전쟁을 중단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썼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편 명의 대리투표' 영장 청구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명의로 대리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31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대선 투표사무원 A씨에 대해 전날 공직선거법상 대리투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제21대 대선 사전투표 첫째날인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용강동주민센터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ryuchan0925@newspim.com A씨는 지난 29일 정오 무렵 강남구 대치2동 사전투표소에서 남편의 신분증으로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대리투표를 완료한 뒤 약 5시간 후 자신의 신분증으로도 투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5시 11분께 "투표를 두 차례 한 유권자가 있다"는 무소속 황교안 대선후보 측 참관인의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강남구 보건소 소속 계약직 공무원인 A씨는 대선 투표사무원으로 임명돼 유권자들에게 투표용지를 발급하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plum@newspim.com 2025-05-31 13:52
사진
극우단체 댓글 여론 조작 의혹 [서울·청주=뉴스핌] 한태희 지혜진 기자 = 극우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반란 행위"라고 규정하며 국민의힘과의 연관성도 거론했다. 국민의힘은 댓글 조작팀은 김문수 대통령 후보뿐 아니라 당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평택=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경기도 평택시 배다리 생태공원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5.05.31 yooksa@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 평택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선거 유세에서 "국민 여론을 조작하려는 것은 사실상 반란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댓글을 조작하고 가짜뉴스를 쓰는 행위를 용서할 수 있나"라며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댓글 조작팀이 국민의힘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더 심각한 것은 국민의힘 관련성이 높다는 것으로 국회의원이 그 단체를 오갔다는 말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나라 뒤집어질 중범죄 행위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거들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북 청주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저열한 여론조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실토하라"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2·3 쿠데타의 실패에도 또다시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는 극우 내란 카르텔의 여론조작을 규탄한다"면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여론 조작 공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밝혀야 하며 보도에 거명된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조정훈 의원은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릉=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5.31 choipix16@newspim.com 국민의힘은 반박문을 내고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중앙선대 미디어법률단은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이나 '자손군'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민주당이 드루킹 댓글조작단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허위 사실로 해당 단체들과 국민의힘을 억지로 연관시키고 있는데 무리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디어법률단은 "뉴스타파와 민주당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쓴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며 "유권자 민심을 왜곡할 수 있는 불공정 보도,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라인매체 뉴스타파는 전날 '리박스쿨'이라는 보수단체가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를 만들어 이재명·이준석 후보를 비방하고 김문수 후보를 추켜세우는 댓글을 올리고 댓글을 올린 사람에게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여론 조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ace@newspim.com 2025-05-31 17: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