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기초자재株 등 기술업종 상승 주도
*상품가격 반등에 에너지주, 기초자재주 강세
*델, 견조한 실적 바탕으로 랠리 펼쳐
*스테이플스, 연간전망 축소 여파로 15% 이상 폭락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뉴욕증시는 18일(현지시간) 상품가격 반등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 하락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상품가격 반등이 에너지주와 기초소재주에 힘을 불어넣었고 전일 나온 PC제조업체 델의 강력한 분기순익과 연간전망이 기술업종 전체에 파급효과를 미치며 상승흐름을 주도했다.
여기에 보태 경기부양책 철회 논의가 통화긴축 정책이 곧 시작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회의 의사록도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왔다.
한산한 거래 속에 다우지수는 0.65% 오른 1만2560.18, S&P500지수는 0.88% 전진한 1340.68, 나스닥지수는 1.14% 상승한 2815.00으로 장을 접었다.
NYSE, Amex와 나스닥시장에서 거래된 총 주식 수는 65억주로 지난해 하루 평균치인 84억7000만주를 크게 밑돌았다.
이날 시장은 강력한 반등세를 보인 상품가격에 이끌렸다.
원유선물은 지난주 미국내 재고량이 예상외로 감소했다는 에너지정보청(EIA)의 보고서에 힘입어 3.19달러 급등한 배럴당 100.1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원유가 상승에 엎혀 엑손모빌은 1.65%(종가: 81.74달러. 이하 괄호안은 오늘의 종가), 셰브런은 2.44%%(102.86달러) 오르며 다우지수 견인에 앞장섰으며 PHLX 오일서비스업종지수는 2.6%, S&P에너지지수는 2% 올랐다.
S&P500지수 10대 업종 가운데 에너지주와 기초소재주는 상승한데 비해 설비주가 하락하는 등 지난 3거래일에 걸친 추세가 반전됐다.
시장의 불안감을 측정하는 척도인 CBOE 변동성지수(VIX)는 7.52% 내린 16.23을 기록했다.
PC제조업체인 델은 5.35%(16.75달러) 급등하며 기술종목의 동반상승을 유도했다.
마이크로칩제조사 아날로그 디바이시스는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으로 내놓으며 5.9%(42.60달러) 전진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9% 올랐다.
반면 다우구성종목인 휴렛-팩커드(HP)는 JP모간이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한 후 1.14%(36.49달러) 후퇴하며 2거래일 연속 하락흐름을 보였다.
JC모간은 HP의 수정된 기업회계연도 3분기 및 연간실적 전망에 실망을 표시하고 이 회사의 목표주가도 55달러에서 42달러로 낮췄다.
MF글로벌의 분석가 닉 카리바스는 "오늘 랠리는 일부 상품가격 반등에 연결된 원자재가 주도했으며 강력한 기업실적도 기술업종에 다시 생명력을 불어넣었다"고 말했다.
금속가격 반등에 힘입어 프리포트-맥모란 코퍼 앤 골드는 3.8% 올랐고 광범위한 상품가격 동향을 반영하는 로이터/제프리스 CRB지수는 2.3% 상승했으며 S&P기초자재지수는 2.1% 전진했다.
세계 최대 농기계제작사인 디어는 강력한 수요와 달러 약세에 힘입어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올렸다고 발표했으나 주가는 0.53%(86.50달러) 후퇴했다.
식품과 휘발유 도매업체인 비제이스와 청소년 의류소매사인 애버크롬비 앤 피치는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각각 1.75%와 3.44% 급등했다.
반면 할인업체 타겟은 판매가 예상치를 빗나가며 1.61%(49.96달러) 빠졌고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내놓은 사무용품 소매업체 스테이플스는 15.4%(16.63달러) 폭락했다.
한편 지난달 26-27일 양일간 열린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 위원들은 자산 매각 전에 금리를 인상하는 긴축정책 이행방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FOMC 위원들은 또 중기적으로 양적완화 정책을 철회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일치를 보였으며 모기지관련 기관채권(MBS)을 우선적으로 매각해야 한다는 점에도 합의했다.
의사록은 "이들중 상당수는 자산 매각속도가 점진적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대체로 5년내 자산을 점진적으로 매각해 정상으로 회귀하는 방안을 선호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양적완화 통화정책의 철회를 논의하는 것 자체가 조만간 긴축을 시작하는 것으로 비쳐져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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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