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원유와 휘발유 주간재고 약보합세 보여 - EIA
*CRB 지수, 저가 매수세에 상승
*내일 美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 지표 발표
[뉴욕=뉴스핌 유용훈 특파원] 미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가 수요일(18일) 3% 이상 급등하며 배럴당 100달러를 회복했다.
상품시장이 최근 2주간 지속됐던 급락장세 이후 출현한 저가 매수세로 잘 받쳐지며 원유 선물시장도 강세장이 연출됐다.
여기에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도 증가 예상과 달리 소폭 하락한 것으로 확인되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실제로 이날 19개 상품가격을 반영하며 글로벌 상품지수로 통하는 로이터/제프리 CRB지수는 상품시장의 폭넓은 반등장세를 그대로 보여주 듯 2개월래 최대 상승폭인 7.73포인트, 2.3% 오른 344.21로 마감됐다.
PFG 베스트의 분석가 필 플린은 "시장에서는 에너지 시장, 특히 휘발유 선물에 대한 매도세가 과했다는 인식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휘발유 선물의 경우, 최근 시장을 압박했던 미시시피강 범람에 따른 정유시설 가동 중단 우려감이 크게 완화된데다 재고 감소세도 증가세로 반전되며 급락장세가 연출됐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6월 인도분은 3.19달러, 3.29% 오른 배럴당 100.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폭은 97.46달러~100.99달러였으며, 이날 종가는 100일 이동평균선 98.50달러를 상회한 것이다.
런던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도 2.31달러 상승한 배럴당 112.30달러에 마감됐다.
일부 시장관계자들은 전일 유가가 한때 95.02달러까지 하락하며 32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던 5월2일의 고점 배럴당 114.83달러에 비해 무려 15%나 급락, 시장이 과매도 상태였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EIA는 지난주(5월13일) 원유 재고가 100만배럴 증가 전망과 달리 1만5000배럴이 줄었고, 휘발유 주간재고의 경우 80만배럴 증가 예상보다 훨씬 적은 11만9000배럴 느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또 난방유와 디젤을 포함한 정제유 재고는 70만배럴 증가 전망과 달리 116만배럴이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WTI의 선적항인 오클라호마주 쿠싱지역 원유재고는 159만배럴이 줄며 4002만배럴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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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유용훈 기자 (yongh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