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채 랠리 따른 차익 매물 등장
*증시 반등과 원유가격 상승으로 안전선호성향 약화
*美 경제성장 둔화 전망으로 투자자들 국채 포기하지는 않을 것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국채가 18일(뉴욕시간) 최근 상승 랠리에 따른 차익매물 등장으로 하락 마감했다.
글로벌 증시 반등과 함께 미국의 원유가 2.5% 넘게 상승, 배럴당 100달러를 회복하면서 시장의 안전선호성향이 약화돼 국채가 압박을 받았다.
일부에선 유가 상승과 관련,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제기되며 국채 하락을 부채질했다.
액션 이코노믹스의 글로벌 채권 분석 매니징 디렉터 킴 루퍼트는 "증시가 반등하면서 위험성향이 회복됐다"면서 "국채는 차익매물에 의해서도 타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7분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18/32포인트 하락, 수익률은 0.066%P 오른 3.1801%를 가리키고 있다.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장 초반 한때 3.10%까지 하락, 지난해 12월초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30년물은 1과 07/32포인트 후퇴, 수익률은 0.072%P 전진한 4.2967%에 머물고 있다.
2년물은 02/32포인트 내렸고 수익률은 0.04%P 상승한 0.5604%를 나타내고 있다.
연준(FED)는 이날 만기 2028년 8월~2041년 2월인 국채 18억 1000만달러 어치를 매입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FED의 4월 FOMC(공개시장위원회) 정책회의 의사록은 몇몇 정책위원들이 현재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금 예상 보다 빨리 통화긴축정책을 취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줬다.
국채는 이날 하락 마감했지만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낳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경제지표들은 2분기 미국 경제의 더딘 출발을 시사하고 있으며 이는 일시적 현상에 그치더라도 2분기 전체 성장에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말한다.
분석가들은 또 이 같은 흐름은 국채 가격을 지지하고 수익률을 더욱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