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도주로의 포트폴리오 재조정 필요
-대신증권 이홍만 동대문지점장
코스피 지수는 나흘 만에 상승 반등에 성공했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3.37포인트(1.59%) 올라 2135.78 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닷새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며 거래소에서 530 억원 매도했고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2171억원 매수하였다. 개인은 지난 나흘 동안 2조원 넘게 매수 한 뒤 18일에는 1982억원을 매도했다.
선물에서는 외국인이 6561계약을 매수하였고 개인은 6595계약을 매도하였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거래에서 991억원 매도, 비차익에서도 2151억원 매도로 차익 비차익 합계 3142억원 매도를 기록했다. 지난 7 거래일 동안 프로그램으로 4조 넘게 매도가 쏟아져 나왔다.
업종별로는 조선과 자동차가 속한 운송장비 업종이 4.3% 올라 가장 큰 반등세를 보였다. 현대중공업이 노르웨이에서 최대 5척의 원유 운반선 수주 소식으로 닷새 만에 반등하여 6.6% 올랐고 고부가가치 선박 제조에 강점이 있는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도 탄탄한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각각 5.3%, 5.2% 급등세를 실현했다. 자동차 업종에서는 현대차, 기아차가 각각 5.5%와 3.7% 오르며 지진 피해 이후 일본 완성차 업체의 빠른 회복세에 따른 국내 업체에 대한 시장의 우려감을 불식시켰다.
화학 업종도 강한 반등세를 보여 주었는데 OCI가 8.2% 오르며 다시 60만원 부근까지 올랐고 한화케미칼, 금호석유도 각각 6.7%와 6.4% 올라 최근 낙폭을 만회한 모습이었다.
주도주 외의 다른 업종의 움직임은 미비했다. 전기전자 업종은 소폭 하락 마감했고 금융업도 상대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다만, 항공주들은 최근 유가 조정과 여행 성수기를 앞두고 기대감이 반영되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2.3%와 2.5% 올라 마감했다.
시장의 자동차와 화학이라는 주도주의 큰 틀은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수요와 국내 업체의 경쟁력에서 시작된다.
우선 화학 업종의 경우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경제 성장으로 화학 정유업체의 실적 개선세를 당분간 더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일본 지진으로 발생한 정유업체의 화재로 인해 공급 부족 사태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내 업체의 경우 정보전자 소재 분야와 태양광 소재 등 이른바 하이브리드 케미칼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 기업들이 많기 때문에 신사업에서의 성장세도 두드러질 전망이다.
자동차 업종의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현대 기아차의 경우 최근 중국을 비롯한 해외 법인에서 놀라운 성장세를 계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베이징현대의 경우 하루 종일 공장이 돌아갈 만큼 가동률이 높은 상태며 내년 하반기 제3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생산량 100만대 시대를 열게 된다. 지난해 이익률로는 현대차 본사의 지난 6년간 이익률 평균인 7.8%대 보다 높은 8.7%를 보여 현대차의 확실한 캐시 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일본과 미국 업체들의 치열한 견제도 예상되지만 올해 세계 자동차 시장 점유율 3위까지 넘볼만큼의 경쟁력을 확보한 상태이다.
시장의 흐름은 주도주가 이미 턴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기술적 반등 이상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 만큼 탄력적인 모습을 보인 탓에 당분간 주도주 중심의 시장 반등세를 기대해 볼 수 있게 되었다.
시장의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계속적인 주도주로의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필요해 보인다.
문의 : 대신증권 동대문지점 (02-745-7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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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